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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와의 전쟁 작고 얇으면서도 오래가는 휴대폰 배터리를 향해
휴대폰 배터리는 기종마다 용량이 제각각이지만 대개 연속통화 최대 60∼180분, 통화대기 최대 60∼200시간이다. 15박16일을 견디는 배터리도 나왔다고 하지만 이는 전혀 걸지 않고 한통도 걸려오지 않은 채 대기상태로만 유지했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휴대폰 배터리는 보통 400∼1천회 정도 재충전해 쓸 수 있고 500회가량 쓰면 수명이 70% 정도 짧아진다. 휴대폰 모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통화 1분은 대기 50∼60분과 맞먹는 전류를 소모한다. 또 ‘서비스지역’보다 ‘NO 서비스지역’에서 전류를 훨씬 많이 먹기 때문에 통화불가능지역에서는 꺼두는 게 좋다. 정보통신기기 제조업계는 이미 ‘배터리와의 전쟁’에 들어갔다. 동영상 휴대폰·컬러 PDA(개인정보단말기)등 첨단 정보기기일수록 전력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작고 얇으면서도 오래 가는 배터리가 앞으로 휴대폰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모델별로 다른 휴대폰 충전기의 표준규격을 마련해 휴대폰을 바꿀 때마다 충전기도 함께 교체하는 불편을 막을 방침이다. 정보통신부는 “휴대폰 모양에 맞는 거치대에 휴대폰을 올려놓고 충전하는 거치형은 배터리 자체를 먼저 표준화해야 하는 만큼 당장은 어렵다”며 “휴대폰 아래쪽에 붙은 커넥터에 잭을 연결해 충전하는 커넥터형 방식의 표준화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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