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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는 유해한가 논란은 계속된다…어느 연구 결과도 속시원한 대답 주지 못해
이동전화요금문제 못지않게 서비스사업자와 가입자들 사이에 논란이 이는 사안으로 전자파 유해논란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논란만 무성할 뿐 딱 부러진 결론은 없다.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들이 있긴 하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만큼 속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 반대의 연구결과도 마찬가지다. 서울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서정선 교수는 7월5일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전자파에 대한 생체반응 연구’ 논문을 통해 국내 이동전화 주파수 대역(1.765GHz 836.5MHz)에서 전자파 발생장치를 이용한 세포실험결과 세포의 성장이나 사멸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사람과 생쥐 세포를 대상으로 PCS 주파수인 1.765GHz대역에서 국내기준인 1.6W/kg을 밑도는 1.5W/kg으로 12시간 동안 전자파 노출을 시킨 바 세포성장이나 DNA 합성속도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기준의 약 47배인 75W/kg으로 전자파 노출실험을 한 결과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지만 염색체 이상은 별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이동전화 단말기는 기준치가 이번 실험치보다 낮은 1.3W/kg 수준이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I) 이애경 연구원은 머리 크기 및 형태 변화에 따른 전자파흡수율을 실험한 결과 PCS 주파수대역인 1.765GHz에선 머리 형상이 전자파흡수율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반면, 셀룰러 대역인 835MHz에서는 머리 형상이 큰 경우 최악의 노출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서 이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에릭슨·모토롤라 등 세계 3대 이동통신업체들은 이미 몇년 전에 전자파를 차단하는 장치를 특허출원했다는 사실이 지난 6월 영국 <더 타임스>를 통해 드러나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각국 언론은 제조업체들이 전자파의 유해성을 알고도 소비자를 속여온 증거가 드러났다고 흥분했고, 소비자단체들도 ‘사람의 목숨을 갖고 장난을 친 상술’이라며 분노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업계쪽은 연구결과 전자파 유·무해를 확인할 수 없었어도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면 특허출원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의 매듭이 지어지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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