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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예감, 이들을 주목하라! 21세기 최초의 축구 영웅을 꿈꾸는 선수… 지단과 앙리, 피구, 바티스투타 등
지구촌 축구 마니아들은 제2의 펠레와 마라도나 같은 축구 영웅의 등장을 고대한다. 2000년대 첫 월드컵을 빛낼 스타는 과연 누구일까?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헤르난 크레스포, 브라질의 히바우두, 네덜란드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잉글랜드의 마이클 오언과 데이비드 베컴, 이탈리아의 필립포 인자기, 카메룬의 패트릭 음보마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라운드의 마술사 지단이 0순위로 꼽혀
티에리 앙리도 프랑스가 자랑하는 골잡이로 주목받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팀인 아서널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17골을 터뜨려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골감각이 뛰어나다. 1960년대 에우제비오에 이어 포르투갈이 낳은 최고의 스타 루이스 피구도 내년 월드컵을 빛낼 선수로 꼽힌다.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 발군의 기량으로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려놓았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를 이용한 돌파, 외곽에서 환상적인 문전센터링으로 골잡이에게 정확히 연결하는 능력 등은 당대 최고로 평가받는다. 월드컵 유럽예선 2조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고,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가리가에서 1위를 질주중인 레알 마드리드의 플레이메이커를 맡고 있다. FC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세계 최고의 이적료인 5600만달러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32살 노장으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골잡이 바티스투타. 현재 진행중인 월드컵 남미예선서 4골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득점포를 과시하고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최근까지 74번의 국제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AS로마에서 골잡이로 활약중이다. 16골을 기록해 득점 5위에 올라 있다. 아르헨티나에는 또 헤르난 크레스포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다.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현재 팀내 최다인 7골을 기록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지난 시즌 챔피언팀인 라치오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30경기까지 21골을 넣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히바우두와 호나우두 등 브라질 스타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은 속이 탈 듯하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최근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4위로 추락해 사상 첫 월드컵본선 탈락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둘은 아직 내년 월드컵을 빛낼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히바우두는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결정적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현재 6골을 기록중이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34주째 경기까지 무려 21골을 기록해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을 정도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펠레에 이어 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고 있는 호나우두. 오랜 부상에서 벗어나 현재 재활훈련중인데, 머지않아 브라질대표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94년 미국월드컵 영웅 호마리우도 34살의 노장이지만 다시 브라질대표팀에 복귀해 월드컵 남미예선 2경기에서 7골을 기록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스페인의 영웅 라울 곤살레스도 주목받는 선수. 스페인은 골잡이 곤살레스를 앞세워 월드컵 유럽예선 7조에서 현재 3승1무(승점10)으로 오스트리아(3승2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곤살레스는 이미 지난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빛을 발했으며, 현재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팀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중이다. 올 시즌 34경기째까지 20골을 터뜨려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화려한 복귀 노리는 호나우두
전통의 강호 네덜란드의 클루이베르트도 골잡이 중의 골잡이로 내년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월드컵 유럽예선 2조예선 6경기서 4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18골을 기록해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현재 이탈리아를 월드컵 유럽예선 8조 선두로 이끌고 있는 골잡이 필립포 인자기(7골)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4골), 잉글랜드를 9조 2위로 올려놓고 있는 마이클 오원과 데이비드 베컴 등도 주목된다. 또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문전 프리킥 때면 어김없이 키커로 등장해 상대문전을 위협하던 ‘골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파라과이)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35살의 노장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뛰고 있다.
김경무 기자/ 한겨레 스포츠레저부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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