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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사에 빛나는 불세출의 스타들… 퐁텐이 13골로 역대 최다골 자랑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팡파르를 울린 월드컵 무대에서는 걸출한 축구스타들이 명멸해갔다. 아직 축구팬들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스타는 페렝크 푸스카스(헝가리). 푸스카스를 앞세운 헝가리는 54년 스웨덴월드컵 8강전에서 강호 브라질을 4-2로 꺾는 등 돌풍을 일으킨다. 결승전에서 독일에 2-0으로 이기다 결국 2-3으로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푸스카스는 당시 최고의 선수로 기록돼 있다. 그의 대포알슛에 한국팀은 0-9로 패한다. 프랑스의 퐁텐은 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13골을 터뜨려 역대 최다골 기록을 세운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17살의 펠레도 월드컵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해 브라질 우승의 주역이 된다. 뒤에 ‘축구황제’로 등극한 펠레는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는 해트트릭,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도 2골을 각각 기록해 월드컵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62년 칠레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개막전만 뛰었지만 70년 멕시코월드컵 우승을 이끌어 줄리메컵을 영구히 브라질에 안긴다. 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는 에우제비오(포르투갈)가 화려한 빛을 발한다. 에우제비오는 당시 브라질과의 예선전에서 2골을 터뜨려 3-1로 승리를 이끈다. 이어 8강전에서는 북한과 맞붙어 내리 3골을 내준 상황에서, 연속 4골을 터뜨려 5-3 승리를 이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4강전에서 잉글랜드에 패해 결국 3위를 차지하고 만다. 당시 잉글랜드를 우승으로 이끈 보비 무어도 ‘수비의 교과서’라는 평을 얻으며 월드컵을 빛낸 선수로 기록된다. 74년 서독월드컵에서는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가 등장해 ‘그라운드의 지휘자’의 명성을 얻으며, 골잡이 게르트 뮐러와 함께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다.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는 ‘토털사커’를 세계무대에 처음 선보임으로써 역시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다. 86년 멕시코월드컵은 두말이 필요없는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의 무대였다. 이어 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전차군단’ 독일의 로타르 마테우스, 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호마리우(브라질),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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