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 2000년11월29일 제336호 

[특집] 용어를 알고 플래시 속으로…

알듯 모를듯 헷갈리는 인터넷 용어들

웹아트? 넷아트? 인터랙티브아트? 어려운 단어는 하나도 없는데 뭐가 뭔지 헷갈리는 용어들이다. 하나하나 갈라보면 이렇다. 넷아트란, 넷을 기반으로 한 예술(net based art)을 말한다. 대개는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하나의 작품(클립)을 의미한다. 그런데 월드와이드웹(WWW)이 보편화해 인터넷의 대표로 월드와이드웹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에, 웹아트란 말도 넷아트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넷아트 초기에는 유럽에선 넷아트, 미국에서는 웹아트라는 말을 주로 사용했으나, 지금 외국에서는 웹아트보다 넷아트라는 단어를 공식용어로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인터랙티브아트는 뭘까? 아이다프의 이승환(32) 팀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웹의 기본속성은 상호작용이다, 그러니 웹아트는 당연히 인터랙티브아트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인터랙티브아트는 웹아트의 전부가 아니다. 인터랙티브아트는 문자 그대로 상호작용을 하는 예술이다.”

따라서 모든 웹아트가 인터랙티브아트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이용자가 마우스를 들어 모나리자 그림에 클릭을 하면 모나리자에 수염이 늘어나는 작품이 있다고 하자. 이 작품은 수용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므로 인터랙티브아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플래시의 경우, 인터랙티브아트가 아닌 그저 넷아트라고 볼 수 있다.

인터랙티브아트도 모두 넷아트는 아니다. 백남준이 수레에 TV를 싣고 수레바퀴의 진동에 따라 TV화면이 바뀌는 오브제를 만들었을 때, 이것은 인터랙티브아트이지만 넷아트는 아니다.

넷아트(net art)와 아트온더넷(art on the net) 역시 다르다. 아트온더넷은 예술작품을 인터넷에 그저 올려놓은 것을 의미한다. 샤갈의 그림을 스캐닝해서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든가, 소설을 워드로 쳐서 인터넷에 띄우기만 했다면 이것은 아트온더넷이다. 넷아트란 인터넷상에서만 가능한 효과를 사용하는 예술작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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