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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종차별적 지역주의 반대＂ 인터뷰/ 좌파민주당 이사이아 살레스 하원의원
=19세기 말 롬 브로저라는 북부 인류학자가 남부인을 ‘깡패들’로 규정하는 책을 발간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남부인들을 2등 국민으로 묘사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논리를 전개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치적인 운동은 아니었다. 그러다 90년대에 북부동맹이 등장하면서 인종차별적인 정치운동으로 나아갔다. -어쨌든 북부동맹이 북부에선 꽤 성공하고 있는데. =93년에 밀라노 시장을 차지하면서부터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북부동맹의 성공은 이탈리아에서 지역간 협조가 끝났음을 뜻한다. 중앙정부가 덜 발전한 지역을 도와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종언을 고한 것이다. 그래서 좌파가 반대하는 것이다. 좌파는 원래 서로 협조하면서 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이념이다. -4월 지방선거에서 북부동맹이 우파연합(전진이탈리아당 및 민족연합)에 가담해 성공을 거둠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중 민족연합은 파시즘을 계승한 정당으로 중앙정부의 권한 강화를 주장한다. 노선이 정반대인 정당들이 정략적 필요성 때문에 일시적으로 손잡은 것이다. 문제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 -우파연합이 주장한 권력분산 또는 지방자치 확대를 바탕으로 한 연방제론은 무조건 비판만할 원리는 아닌 것 같다. =좌파민주당도 연방제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난한 지역을 돕는 협조정신을 버리지 않는 연방제를 해야 한다. 분리주의는 곤란하다. -이탈리아의 지역갈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지방자치를 확대함으로써 각 지역에 더많은 권한을 줘야 한다는 데 찬성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부의 저발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연방제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바로 지역간 균형이다. 정부는 지역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을 이룩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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