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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표지이야기 등록 2003.10.07(화) 제479호

[표지이야기] “특별 우대지역 없다” 69.3%

“어느지역 정권이냐”논쟁 무의미… 76.6%가 “이전 정권에 비해 불이익 없다”…

이번 <한겨레21>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지역 문제와 관련해 노무현 정권이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정권이 어느 지역 출신 사람 또는 지역을 가장 우대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9.3%가 ‘특별히 우대하는 지역이 없다’고 답했다. 현 정부의 출범 이후 ‘호남 정권’이니 ‘부산 정권’이니 공박을 벌였던 정치권을 머쓱하게 할 만한 결과다.

재미있는 것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전체 응답자 중 11.7%가량이 ‘부산·경남’을 우대지역으로 꼽았지만 정작 부산·경남 지역 응답자는 6%만이,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17.9%가 이에 동의했다. ‘호남소외론’의 흔적이다.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뒤 살고 있는 지역이 이전 정권에 비해 더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76.5%(△그렇지 않은 편 59.4% △전혀 그렇지 않다 17.1%)로 그렇다는 답변 17%(△그런 편 14.1% △매우 그렇다 2.9%)을 큰 차이로 앞섰다. 3김시대의 퇴조와 함께 지역에 따른 차별이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경북(26.6%), 대전·충청(25.7%), 부산·경남(23.9%) 지역의 평균보다 높은 ‘불이익 경험’ 응답률에서는 ‘정권과의 정서적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번 지역주의 여론조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지역구도 타파”라는 통합신당의 구호가 국민들에게 그다지 설득력 있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통합신당이 지역주의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통합신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3.7%에 불과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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