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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적 63.1%, 신당행 28%” 노무현 지지도 30%선 고착… 광주·전라권 지지율 하락폭 가장 커
이번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한겨레>의 9월19~20일 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30%대를 나타냄으로써 한동안 40%선에 머물던 그것이 30%선에서 고착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겨레>의 3월29일 조사 때 71.4%, 5월23~24일의 57.3%, 7월11~12일의 40.4%, 9월19~20일의 32.1%에 이어 이번에 34.0%가 됐다. 지난번보다 다소 높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부정적 평가도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지지도가 바뀌었다기보다는 조사에 따라 무응답이 줄어들어든 편차 탓으로 해석된다. 취임 초기와 비교하면 광주·전라권의 지지율(3월29일 83.3%에서 이번에 39.7%) 하락폭이 가장 컸다. 노 대통령이 당분간 무당적 상태로 있겠다는 데 대해선 ‘어느 정당에도 가입하지 않는 게 좋다’가 63.1%, ‘통합신당에 가입하는 게 좋다’가 28.0%로 나타났다.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과 혐오증이 심한 탓에 ‘대통령의 무당적’에도 선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어느 정당을 가장 좋아하느냐’라는 정당 선호도 문항에서는 한나라당 32.6%, 민주당 18.7%, 통합신당 14.7%, 민주노동당 3.4% 등으로 나타났다. 9월19~20일 조사에서 한나라당 34.2%, 민주당 22.3%, 통합신당 7.9%, 민주노동당 2.8%였던 것과 비교할 때 민주당 지지율이 약간 떨어지고 신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만을 추려보면 한나라당 10.3%, 민주당 34.0%, 통합신당 24.3%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에서 정당만을 보고 투표한다면’이라는 표현으로 조사한 문항에선 한나라당 27.4%, 민주당 10.4%, 통합신당 15.6%, 민주노동당 2.9% 등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이 끝난 뒤에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대통령의 권한을 지금보다 축소하자는 개헌 논의’에 대해선 찬성 42.3%, 반대 45.0%로 팽팽하게 맞섰다. 지역별 찬성률은 호남권이 28.2%로 낮았으며 충청권 51.4%, 수도권 44.2%, 영남권 41.8%, 강원·제주 40.0% 등의 순서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3당이 연대해 정치를 해나가는 것’에 대한 응답은 ‘잘하는 일’ 51.0%, ‘잘못하는 일’ 35.0%로 나타났다.
박창식 기자 · 이화주 기자/ 한겨레 여론조사팀 hol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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