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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시기는 예상 불가능 최근 경제지표 빨간불 일색… 정부 하반기 거시경제운용계획 수정하기로
체감경기 최저치, 도·소매 판매증가율 최악, 중소제조업 가동률 최저…. 요즘의 각종 실물경제지표들은 빨간불 일색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5월 경제동향’을 보면, 현재 경기국면은 생산과 소비, 투자와 고용 등 각종 경기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수출마저 증가세가 둔화되는 하강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소비 및 투자부진으로 재고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높아져 4월에 11.5%에 달했다.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4.7로 7개월 연속 100이하를 기록하는 등 체감경기 역시 더욱 악화되고 있다. 소비부진이 생산과 투자부진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내수와 고용을 지탱해온 축이었던 서비스 부문의 침체가 더욱 심각해 3월 중 서비스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감소했다. 내수부진을 만회해줬던 수출도 호조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으나 5월 증가율이 4.4%로 4월(19.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이에 따라 현 정부 경제팀은 7월에 하반기 거시경제운용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에 올해 경제를 낙관해 성장률 5%대, 소비자물가지수 3%대, 경상수지 20억∼30억달러 흑자를 점쳤는데 수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경제가 회복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안타깝게도 현재는 회복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미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한국 경제도 조만간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을 뿐이다. 경기가 올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V자형 혹은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인지, 아니면 L자형 침체가 지속될지를 두고 논란만 일뿐 아무도 설득력 있는 전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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