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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섹션 : 커버스토리 | 등록 2003.04.17(목) 제45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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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풀코스의 꿈은 천천히 꾸자 건강한 경우라도 최소 1년 잡아야… 부상 위험 피하는 안전한 마라톤 입문의 길
“마라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추어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3번의 해외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정동창(42·여행춘추 대표)씨의 조언이다. 꾸준하고 체계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풀코스 완주라는 꿈은 애초 꾸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다. 풀코스 완주를 위한 기간은 건강한 경우라도 최소 1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만 35살이 넘은 초보자가 아주 오랫동안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았다면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에게 종합의료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무리를 하다 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안전예방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달리기를 먼저 한 사람들에게 물어 달리기용 운동화를 구입해야 한다. 관절이나 뼈에 무리가 가는 신발은 부상 위험이 크다. 옷은 땀을 잘 배출하고 가벼운 기능성 섬유여야 한다.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는 사람, 임신부, 노인 등은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달리기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때는 인라인 스케이트나 자전거와의 충돌 가능성이 있는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마라톤은 어느 운동보다 ‘정직한 운동’인 동시에 ‘스스로를 알게 하는 운동’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게 무리를 할 경우 아킬레스건염·건막염·피로골절 등을 초래한다. 자신의 수준을 알기 위해 달리기 거리·강도·빈도·기간 등을 매일 기록하는 ‘달리기 일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달리기 이후 회복에 관한 정보나 훈련 원리에 대해서는 관련 인터넷 사이트나 책을 구입해 일독하는 것이 좋다. 마라톤 대회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기다 보니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로 열리는 대회가 있다. 이른바 마라토너를 울리는 대회들이다. 이런 대회에 참가할 경우 의료시설의 미비와 진행 미숙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진다. 대회 정보를 인터넷이나 동호인들로부터 미리 확인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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