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대별로 미국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나… 이라크 파병도 20, 30대와 40~60대 구분 뚜렷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출신지역이나 지지정당 등에서 의미 있는 의견분포의 편차가 나타나지 않는 대신 나잇대별로 흥미로운 경향이 발견됐다. 젊은 층일수록 미국의 북한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대(40.3%), 30대(31.0%), 40대(24.8%0, 50대(28.7%), 60대 이상(16.9%) 등 나이가 젊을수록 미국의 북한 공격 가능성을 높게 봤다. 거꾸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미국의 북한 공격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런 결과는 젊은 층이 대거 참여한 지난해 반미 촛불시위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일수록 미국을 더욱 공격적이고 호전적으로 여기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이라크 파병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나잇대별로 의견이 갈렸다. 20대와 30대에선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각각 60.2%, 52.2%로 나와 도움이 된다는 생각(20대 38.6%, 30대 41.3%)보다 우세했다. 이와 달리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각각 52.9%, 59.6%, 51.7%로 나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보다 높았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한반도 전역이 전쟁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은 나잇대별 차이 없이 모든 연령층에서 일치했다. ‘한반도 전체에 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응답은 20대 42.0%, 30대 45.7%, 40대 43.3%, 50대 41.5%, 60대 이상 38.2%로 모든 연령층에서 차이 없이 고르게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 핵시설 제한적 선제공격에 대해서도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의견이 압도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