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토리 ] 2002년08월28일 제424호 

최고급 대우하거나 짜르거나

한국기업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인사관리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사 관리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인사담당자라면 GE의 전 회장인 잭 웰치가 세운 기업 연수원 ‘크로톤빌’을 한번쯤 방문했을 정도로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GE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크로톤빌은 21세기 GE의 최고경영자(CEO) 후계자들을 조기 발굴해 관리하고 있다. 선정된 핵심인재들은 별도의 육성코스를 밟는다. GE의 인력관리 시스템은 한마디로 핵심인재한테는 최고급 대우를 제공하지만 부진한 사원은 과감히 퇴출시키는 조직문화로 정리할 수 있다.

GE는 활력곡선(vitality curve)이란 상대평가제도를 통해 매년 하위 10%를 퇴출시키고 상위 20% 우수인력은 중점 관리한다. 활력곡선은 ‘20 대 70 대 10’으로 나뉘는데, 평가는 매년 ‘세션 C’(Session C)라는 인사회의를 통해 이뤄진다. 상위 20%는 핵심인재, 70%는 보통인재, 하위 10%는 퇴출대상이다. “텐(하위 10%)에 걸렸다”는 말은 조만간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대신 GE는 2∼3년차 최우수 사원 300명(해당직급의 0.5% 수준)을 감사요원으로 임명해 회사의 전체적인 운영에 대한 감사를 맡긴다. 이들은 우수인재를 넘어서는 그야말로 핵심인재들인데, 회사의 모든 정보에 대한 무제한 열람권을 갖는다. 사무실의 모든 책상이며 캐비닛의 열쇠까지 제공받는다. 중견 임원이나 CEO까지 오를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배려하는 것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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