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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섹션 : 커버스토리 등록 2002.06.05(수) 제412호

[표지이야기] 히딩크의 축구역정

거스 히딩크(56)는 1946년 네덜란드 두틴햄에서 태어났다. 21살이 된 1967년 이곳에 연고를 둔 드그라프스하프 클럽에서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4시즌 동안 미드필더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면서 중하위권이던 팀을 리그 첫 우승으로 이끄는 등 빼어난 활약을 했다. 70년 계약금 문제로 명문구단 PSV아인트호벤 클럽으로 이적하자 두틴햄 사람들은 ‘10길러 모금운동’을 벌여 1년 뒤 그를 다시 데려오기도 했다. 76년 미국 프로팀으로 이적하기도 했던 그는, 그 뒤 선수로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히딩크는 81년 친정팀인 드그라프스하프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도자 생활은 탄탄대로였다. 83년 PSV아인트호벤으로 옮긴 그는 86년 감독으로 승진해 리그 3연패를 이뤄냈고, 88년에는 FA컵과 유럽챔피언스컵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적재적소에 선수를 배치하는 용병술로 명성을 떨친 것도 이때부터다. 91년 스페인 발렌시아팀 감독으로 옮긴 히딩크는 95년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맡는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팀이 96년 유로 8강에 이어 98년 월드컵 4강에 오른다.

월드컵에서의 성공으로 히딩크는 98년 세계 최고 명문구단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취임해 도요타컵에서 우승한다. 그러나 구단주와 불화를 겪은 그는 팀이 리그 2위로 밀려나자 취임 1년 만에 해임됐다. 2000년 레알 베티스(스페인) 감독으로 잠깐 옮겼다가 한국 축구 16강의 염원을 어깨에 짊어지고 2001년 1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 그리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그는 다시 한번 축구 지도자로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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