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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섹션 : 커버스토리 | 등록 2002.05.15(수) 제40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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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노풍이 ‘춘곤증’ 앓는가 여론조사 급등세 꺾여 추격권에 놓여… 이회창 후보와 오차범위의 접전 양상
두 사람은 올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3월 초순까지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 경쟁 상대가 안 됐다. 몇몇 신문의 올 1월1일 여론조사 결과는 모두 이회창 후보의 압도적 우위였다. 당시 두 후보의 격차는 최소 10.6%포인트(<경향신문>), 최대 20.5%포인트(<중앙일보>)였다. 3월 초순에도 이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박근혜 의원 탈당(2월28일) 등 이 후보에게 몇 가지 악재가 터졌지만 여전히 노 후보를 14.5%포인트(3월2일치 <조선일보>)나 앞섰다. 그런데 민주당이 제주(3월9일)와 울산(3월10일)에서 경선을 치른 직후부터 급격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3월11일 <문화일보>와 S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TN소프레스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는 41.7%로 이 후보(40.6%)를 1.1%포인트 앞섰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첫 역전이었다. 물론 당시 누구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했다. 하지만 노 후보가 광주경선(3월16일)에서 유력한 경쟁자인 이인제 후보를 꺾는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이른바 ‘노풍’은 여론을 휘어잡았다. SBS(3월18일) 조사에서 노 후보는 처음으로 이 후보를 두 자릿수(17.6%) 차이로 따돌렸고, 이후 조금씩 기복이 있었지만 4월 중순까지 상승세는 이어졌다. 특히 이인제 후보가 음모론과 색깔공세를 펼친 직후인 4월15일치 <중앙일보>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27.9%로 크게 벌어졌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이인제 의원이 경선후보에서 사퇴(4월17일)하고,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시들해지자 격차는 13∼17%포인트에서 맴돌았다. 모두들 조정국면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 후보가 YS를 찾아가 박종웅 의원을 부산시장에 공천해달라고 요청하고, 한나라당이 DJ 세 아들 문제를 고리로 반부패투쟁을 강하게 펼친 4월 말부터 노 후보의 지지율은 급속하게 내려앉기 시작했다. 4월30일 10.1%포인트(<동아일보>), 5월6일 8%포인트(<한국일보>), 그리고 5월13일에는 오차범위인 3.2%포인트까지 근접했다. 민심은 끊임없이 요동치게 마련이다. 대선주자 어느 누구도 올 12월 대선 때까지 민심이 변함없이 자신을 지지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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