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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세상의 독불장군! 게이머들을 사로잡은 네트워크 게임들… 이들에게 다가서야 게임세대와 소통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게임들은 모두 네트워크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이들의 인기 요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내 친구, 내 동료가 원래부터 즐겨오던 게임’이라는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해 몇몇 게임에만 게이머들이 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게임계는 현재 심각한 과점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들이 바로 그 과점의 주인공들이다.
<스타크래프트>
광물과 가스 두 가지 원료를 가지고 자신이 세운 전략에 맞는 유닛들을 재빠르게 생산해내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대지·대공 공격에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유닛들을 어떻게 조합해내느냐에 따라 게임마다 수십수백 가지의 전략이 생겨날 수 있다. 또한 기계 유닛 중심의 테란, 생체병기인 저그, 정신동력을 주로 사용하는 프로토스 세 종족은 각기 자신의 특징에 맞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가장 빠르게 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빌드오더(생산순서)를 잘 따라 빠르게 전력을 모아 대규모 공격을 벌이는 전략이 가장 많이 사용됐지만 차차 게릴라식 치고 빠지기 전법이 개발돼 다양한 변칙 플레이가 유행했다. 틀에 박히지 않는 창조적인 플레이를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또한 정해진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전술의 관건이기도 하다.
<디아블로2>
게이머는 활을 쓰는 여전사 아마존, 마법을 쓰는 소서리스, 뛰어난 힘을 자랑하는 바바리안, 죽은 시체를 움직이는 네크로맨서, 기도의 힘을 가진 성전사 팔라딘 중 한명의 캐릭터를 골라 키워나가게 된다. 확장팩에서는 변신기능을 가진 드루이드, 무술이 뛰어난 여전사 어새신이 추가됐다. 레벨이 하나 올라갈 때마다 기술 하나, 힘, 민첩성 등을 5개 올릴 수 있어 캐릭터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게이머의 선택에 달렸다. 예를 들어 칼을 쓰는 바바리안(흔히 칼바바라 불린다)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술 중 칼의 파워를 올리는 기술과 힘, 민첩성 등을 올려야 한다. 그외의 것을 올려 잘못 키웠다가는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게임의 최종 목표는 디아블로의 바알을 죽이는 것이지만 이는 금방 이룰 수 있다. 게이머들은 이보다 얼마나 좋은 아이템을 많이 모으느냐와 남의 캐릭터와 전투를 벌이는 ‘듀얼’에 집중한다.
<리니지>
게임 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키운 캐릭터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이룰 수 있는 게임의 특성상 게임 속 자신의 캐릭터와 자신을 동화시키는 문제점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속 돈인 아데나는 10:1 정도로 현금거래되며(100만아덴이 실제 돈 10만원에 거래된다는 얘기다), 희귀 아이템이나 키워놓은 캐릭터가 현금거래되기도 한다. 게임 속에서 아이템을 뺏고 뺏기는 문제 때문에 실제 폭력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현재도 이 게임의 이권 때문에 다양한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게임에 피케이(플레이어 킬:캐릭터 살해)가 가능하도록 돼 있어 폭력성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이 일었으며, 제작자인 엔씨소프트는 정보통신부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피케이시에는 화면을 어둡게 처리하는 등의 조처를 취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포트리스2블루>
게임을 할 때마다 쌓이는 점수로 해골에서부터 별까지 다양한 계급을 가질 수 있다. 배우는 데 그리 어렵지 않고, 한판을 끝내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게임을 즐기려는 많은 게이머들에게 환영받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수도 16만명 정도로 꾸준하다.
<퀘이크3> 1인칭 액션게임의 대표작. 레일건, 기관총 등 여러 특징을 가진 무기를 조합해 ‘눈앞의 적’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이다. 전후좌우 움직임은 키보드로, 시점 변환은 마우스로 조작해 발사한 총으로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단순한 룰을 가지고 있다. 빠른 눈과 손놀림이 중요하며 적이 다가오는 소리도 잘 파악해야 한다. ‘총을 쏘아 상대편을 사살한다’는 것 때문에 항상 폭력성 논란에 시달리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상대편을 쏘는 순간의 쾌감을 놓치기 싫어하는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좋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인칭 액션게임이 그리 유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울펜슈타인>, <메달 오브 아너> 등 많은 1인칭 액션게임이 유행하면서 다시 전기를 맞고 있다.
이형섭 기자/ 한겨레 문화부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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