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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호랑이·개띠 운 트여 돼지·토끼·양띠는 ‘묵은 삼재’…소·쥐띠는 남과 부딪치지 말 것
역술인들에 따르면 내년에 운이 트이는 사람은 말·호랑이·개띠들이다. 이들은 서로 잘 맞기 때문에 내년에 대운이 돌아오는 해라는 것이다. 서울 남산의 무속인 정도미자씨는 “말·호랑이·개띠는 내년에 모든 면에서 좋다”며 “특히 호랑이띠가 사업을 할 경우 번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띠도 좋다고 한다. 올해는 어려웠지만 내년부터 좋은 길이 열리고 관운이나 재물 등 여러 분야에서 좋다. 다만 원숭이띠는 너무 자기과시가 많아 이를 조심해야 한다. 뱀띠 역시 관운이 좋다. 그러나 변화가 있고 흔들림이 많아 지나친 자신감은 금물이다. 돼지·토끼·양띠는 올해 3재가 들었다. 역술인들은 올해 수험생들이 돼지띠였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한다. 이들 3개 띠는 내년에 삼재의 2년차를 말하는 ‘묵은 삼재’에 해당한다. 특히 돼지띠는 모험적으로 사업을 벌이지 않는 것이 좋고, 관직에 있는 사람은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주의하라고 충고한다. 토끼띠는 내년 7월이 고비다. 부부 사이가 나빠질 수 있고 직장을 옮길 수도 있다. 따라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뒤를 돌아볼 시기다. 소띠와 쥐띠는 말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 가급적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남과 부딪치는 일을 피하라고 충고한다. 특히 남의 싸움에 끼어들지 말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라는 것이다. 닭띠는 내년에 건강을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말띠 해에 기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출산이다. 말띠 딸을 낳을까봐 출산을 피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는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역술인들의 충고다. 예전에는 여자가 가정을 돌봐야 했지만 요즘은 사회활동을 하기 때문에 말띠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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