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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의 길잡이는 책 내용 풍성하고 쉽게 서점에서 살 수 있는 여행안내서 소개
<한국의 사계여행> 글·사진 임인학, 창해(02-333-5678) 펴냄, 전 4권 각권 7800원 계절별로 가볼 만한 곳을 나눈 것이 가장 큰 특징. 무엇보다도 시원한 사진들이 풍성하게 편집돼 있어 보는 맛이 뛰어나다. 그 장소에서 가장 좋은 색감이 나는 계절과 시간대를 기다리며 10년에 걸쳐 찍어낸 임씨의 고집이 사진에 그대로 담겨 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해도 마치 현장을 가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마을이 그립다> <갯마을에 가고 싶다> <강마을에 살고 싶다> 글·사진 최성민, 한겨레신문사(02-710-0568) 펴냄, 각권 1만원 생태주의 여행을 주장해온 <한겨레> 여행 전문기자 최성민씨가 평소 신문지면에 다 담아내지 못했던 다양한 사진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 펴냈다. 지역별이 아니라 생활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 특징. 단순한 명소소개가 아니라 각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자세하게 소개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아주 특별한 여행> 글·사진 유연태, 성하출판(02-2273-4451) 펴냄, 1만원 정보에 주력한 여행안내서. 가족나들이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요긴한 여행 정보를 모았다. 안내가 자세하고 약도도 보기 좋은 편. 꽃 명승지, 섬, 시골장 등이 고루고루 담겨 있고, 말미에 붙인 드라마와 영화촬영지 정보도 빼놓을 수 없다.
<잊을 수 없는 풍경속으로> 글·사진 정희일·이한구·김산환, 성하출판(02-2273-4451) 펴냄, 1만원 문화와 역사체험에 중점을 둔 책. 건축과 성, 민속과 전통, 역사적인 길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단순한 관광보다는 답사와 지리 공부를 원하는 이들에게 더욱 적합해보인다. 지방의 다양한 정기적 문화행사들도 함께 수록했다.
<한국의 음식명가 1300집> 글·사진 김순경, 강천출판사(02-2272-3770) 펴냄, 3만8천원 책값을 보는 순간 놀라지만, 사실 책의 내용을 보면 그 정도 값은 받아야 할 것 같은 책. 분량이 무려 1400여쪽에 이르는 ‘음식점 사전’. 이름난 맛집들이 서울 구별, 그리고 지방 군별로 수록돼 여행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꾸몄다. 단순한 음식 정보보다는 맛집의 내력과 조리방식, 그리고 지리적 정보도 함께 들어가 여행길 동반자 노릇을 하는 데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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