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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뒤늦게나마 “완전퇴치!” 5년실행계획 세운 국립보건원, 최대 6백만명까지 예방접종키로
‘홍역 이대로 둘 수 없다. 아예 완전퇴치에 나서자.’ 최근의 홍역대유행을 두고 고민하던 국립보건원 방역과는 홍역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홍역유행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률을 서서히 높여 환자발생을 점차 줄여가는 ‘감소정책’보다 이른 시간 안에 일거에 없애는 ‘근절정책’으로 전환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며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런 방역당국의 인식에는 미국 CDC와 WHO의 권고도 있었지만 지난해 12월6일 열린 4차 예방접종심의위원회 위원들의 논의도 역할을 했다. 특히 예방접종위는 이날 회의에서 △4∼6살 어린이는 홍역예방접종을 반드시 끝내고 입학해야 하며 △4∼6살에 대한 추가접종을 실시한 첫해인 97년 이전 2차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7살 이상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국립보건원은 홍역퇴치 5년실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실행계획은 특히 다음 4가지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국립보건원 이종구 방역과장이 밝혔다. 다음은 이 과장이 말하는 주요내용. △홍역대유행의 주대상인 7살 이상의 학생에 대한 재접종은 현재 진행중인 전국 홍역 면역도 조사의 결과에 따라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럴 경우 그 대상자는 최소 400만명에서 최대 600만명으로 추정된다. △생후 4∼6살의 재접종률을 95% 이상 유지하기 위해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할 때 반드시 재접종을 실시하도록 한다 △1살 전후의 홍역환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면역력이 약하거나 제때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탓이므로 이들에 대한 1차접종이 제때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 및 국민홍보를 강화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산발적인 유행을 막기 위해 의료계와 함께 철저한 환자감시를 실시하고 지방의 보건환경연구원을 표준실험실로 지정하는 등 홍역발생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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