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토리 ] 2000년11월28일 제336호 

[표지이야기] 맹목적 지지? 광주가 동요한다

좌절과 실망의 나락에 빠진 험악한 민심… ‘역차별’ 피해의식도 널리 퍼져


(사진/광주공원에 모인 택시기사들.여론 전파사인 이들의 입에서도 “김대중씨가 대통령돼서 좋아진 것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깟 정치판 잘 돌아가거나 말거나 나랑 뭔 상관이여. 경제가 이 모양인디.”

“김대중씨가 대통령돼서 좋아진 것 하나도 없어라. 전라도가 옛날에 하도 설움받아 더도 말고 경상도랑 똑같이 대우해 달라는 것이었는디…. 그도저도 안 되니까, 솔직히 이제 그 양반한테 서운함도 없어라. 당하고만 살았으니 그러려니 해야제.”

“아, 김대중씨가 아무리 잘하려 해봐야 뭐하나. 밑에서 잘 뒷받침야지. 야당은 발목잡고, 김대중씨 측근들은 한몫 챙기려고 돈받아 처먹는데.”

“이제는 ‘DJ가 외교는 100점인데 내정은 잘 못한다’, ‘하도 실망해 욕도 안 나온다’고들 아우성이랑께.”

“잘된 것 하나도 없지라”

11월24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 남구 사구동. 택시기사들이 근무중에 잠시 쉬며 정치, 경제 등 세상돌아가는 온갖 얘기들을 하는 곳이어서 광주 민심을 가장 잘 알 수 있다는 광주공원. 양지바른 공원 한쪽에 삼삼오오 모여든 택시기사들은 김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이렇게 쏟아내고 있었다. ‘인동초 김대중’을 온갖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지켜주며, 결국 대통령까지 만드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광주에서 김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게 왠지 낯설어 보였다.

택시기사 박성부(60)씨는 “이제 김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광주 시민들 생각도 그렇게 특별하지 않지라. 자기들만 생각하고 백성은 안중에 없는 사람들이라고 본당께요. 무조건 민주당 찍던 시대는 갔어요”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을 바라보는 광주 민심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민심이 등돌린 원인에 대해 나름의 분석까지 내놓았다. “정부가 너무 힘이 없어 그렇다고도 말하지만, 솔직히 김 대통령 그 양반이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하는데 너무 지지부진 허잖아요. 옳다 싶으면 눈치보지 말고 확 밀어붙여야 하는데 잘 못하고 있다니까.”

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여론 전파사’인 택시기사들만의 정서가 아니다. 처지와 형편에 따라 불만의 강도나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광주 시내 곳곳에서 김 대통령에 대한 볼멘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인간 김대중’에 대한 애정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지만, 지난 40여년간 DJ와 그를 중심으로 한 정치세력에 거의 맹목적인 지지를 보냈던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오전 9시께. 광주의 관문인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말에는 김 대통령에 대한 회한과 애증이 교차하고 있었다.

“김대중씨가 정치를 오래 했으니까 대통령 되면 뭔가 확실히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되니께 이제 그 양반 원망들 많이 허제.” 손수레로 부지런히 소형 수하물들을 실어나르던 김아무개(60)씨는 김 대통령이 자신들이 바랐던 그 무언가를 채워주지 못했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못내 안타까운지 “하지만 그 양반인들 어쩌것소. 전세계 경제가 모두 나빠서 그런다는디…”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광주시민 다수의 표현법은 이런 식이었다. “DJ가 대통령 돼서 잘된 것 하나도 없지. 전혀 없어…. 경제도 더 안 좋아지고…. 하지만 밑에서 모시는 놈들이 동방금고에서처럼 돈이나 받아 처먹고 그러니까 DJ가 아무리 잘하려 해도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런 놈들 데리고 뭐가 되겠어.” 운수업을 한다는 백아무개(38)씨도 불만은 많지만, 김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는 게 못내 부담스러운지 한참을 머뭇거리다 측근들을 탓했다.

‘막말’ 늘어놓는 상인들


(사진/썰렁한 송정리 재래시장 상인들은 “전라도 대통령이 하는 일을 욕할 수도 없고 속만 썩는다”면서 최근 경제난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야당생활을 오래했다는 김두상(74) 할아버지는 김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는 투다. “이쪽에서 대중이 찍었는데 못한다고 비판이 많지. 그러나 대중이 혼자 뭘하나? 없는 살림에 리어커를 맡겼으면 뒤에서 일단 함께 밀어줘야지, 국민이고 야당이고 밀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잘난 DJ인들 어쩌겄어.”

그러나 상인들의 입은 좀더 거칠었다. 최근 닥친 경제난으로 매출은 급격히 줄고, 당장 먹고살기 퍽퍽해진 탓인지, 아예 ‘막말’을 늘어놓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80년 핏빛 5월의 중심현장이었던 전남도청 앞 금남로. 화려하게 치장된 첨단의 패션 상가와 유흥가가 밀집한 이 거리에 넘쳐나는 젊은이들은 한결같이 “정치요? 어떻게 되든 알게 뭐예요”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10년 이상 액세사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김태암(45)씨는 김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광주서 DJ팬 아닌 사람이 누가 있냐, 솔직히. 하지만 자식들은 살기 어려운데 아버지가 다른 데 정신만 쏟고 있으니까 정말 기막힌다. 경제가 엉망이고 판잣집은 널렸는데, 집안 먼저 다스려야지 다른 쪽에 식량도 주면서 인기 끌면 뭐하겠다는 거냐.” 김대중 정부의 최대치적으로 평가받는 통일정책에 대해서까지 이렇게 의문을 제기한 김씨는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광주의 험악한 분위기를 전했다. “‘전두환 시절이 살기는 더 나았다. 광주사태 때 사람만 안 죽였다면 영웅될 놈이다’는 말이 나오고, ‘DJ가 옆에 있으면 따귀라도 때려주고 싶다’고 야단이야.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냐.”

광주시 외곽지대인 광산구 송정리, 송정리역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재래식 시장. 생선 좌판의 비린 냄새와 민초들의 고단한 삶이 뒤엉킨 이곳에서도 “DJ로 대통령을 바꿨는데, 여전히 못살겠다”는 실망스런 목소리가 그득하다. 시장 초입에서 흑염소와 가물치 등 보양식품을 10년 동안 팔아왔다는 박성순(42)씨는 경제난을 강조했다. “올 들어 유난히 돈이 안 돈다. 매상은 지난해 절반도 안 되고 문닫는 가게는 자꾸 늘어나는데, 자리를 내놓아도 나가지 않고 엉망이다. 20일 전 대구의 처갓집에 갔더니 ‘광주는 살기 좋다며’라고 묻는데 정말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박씨와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생선가게를 20년 이상 해왔다는 50대의 한 여인도 “옛날에는 정말 겁나게 장사 잘됐는데”라면서 넋두리를 늘어놨다. “전라도서 대통령 나왔다고 진짜배기로 기대 많이 했지라. 그런데 요즘은 ‘그 양반, 안 되느니만 못한 것 같다’고들 말한당께요. 우린 장사 안 돼 죽겄고, 구청공무원들까지 구조조정 한다니까 난리가 아니라요.” 그는 “그런디 말이지라, 전라도 출신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 집안 사람을 드러내고 욕할 수도 없고…. 우린 말도 못하고 그저 속만 썩는 당께요”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끌려다니다 개혁도 못했다”

“기사에 이름을 적지 말라”면서 “최소한 송정2동의 민심은 확실히 전하겠다”고 나선 40대 후반 한 주차장 운영자는 “요즘 밤에 광주시내 술집에 가면 ‘사람 죽인 것만 빼면 전두환이 더 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심이 흉흉하다”면서 김 대통령에 대한 불평을 늘어놨다. “김대중씨가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요. 대불공단, 하남공단 그것 하나도 못 살리고 물가만 오르는데…. 초반에 확 밀어붙였어야 하는데, 그놈에 노벨상에 연연하다가 구조조정도 못하고, 여기저기서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다 개혁도 못하고 해서 이 모양이 된 것 아닌가요.”

공무원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동안 최소한 광주쪽 공무원들은 김 대통령을 우상화했다. 그런데 요즘은 ‘DJ 잘못 뽑은 것 같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공무원 구조조정을 심하게 몰아치면서 청원경찰 등 하위직만 대규모로 잘라내니까 ‘나쁜 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광주시청의 20대 후반 한 여직원) “요즘 경찰서에 앉아 있으면 간부들까지 ‘김 대통령이 너무 못한다’고 말하는 게 자주 들린다.”(광주 광산경찰서 한 직원)

“우리 손으로 뽑은 김 대통령을 비판해서 뭐하겠냐”며 아예 정치에 무관심하기로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2천여 세대의 아파트와 대형 마트들이 자리잡고 있는 광주 북구 일곡지구. 직원 3명을 거느린 조그마한 인테리어 점포를 운영하는 송우철(38)씨가 그런 경우다. “매출이 3분의 1정도로 떨어진 경제는 그렇다치고, 김 대통령이 되면 정치라도 좀 발전할 줄 알았는데…. 옛날 정권하고 똑같잖아요. 탄핵안 처리도 그렇고. 욕도 많이 하지만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 김대중 선생을 대통령 만들어 놓고 우리가 뭐 데모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잖아요. 우리 또래 친구들은 아예 정치에 관심을 끊기로 했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시민들 사이에는 그동안 참아왔던 몫이라도 이제 찾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이른바 ‘호남역차별’을 시정하자는 주장이다.

광주시 남구 백운동, 금남로와 충장로가 인접한 이곳에서 8년째 농산물중개와 야식업을 하고있는 배승희(32)씨는 이렇게 입을 열었다. “DJ가 대통령되면 호의호식하고 살겠다는 큰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나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워낙 기대에 못 미치고 경기도 너무 안 좋으니까, 요즘 ‘저쪽(영남) 눈치보려고 이회창한테는 한번 더주고 오히려 이쪽은 안 주는 게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금남로에서 만난 40대의 한 시민도 “솔직히 그쪽(영남)은 50년 동안 정권 잡아서 잘살게 했는데…. 우리는 다음에 누가 될지, 또 언제 다시 잡게 될지도 모르지 않냐?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좀 잘살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호남에 돈 더 가져다 박으라는 게 아니다. 그쪽하고 똑같이만 살게 해달라는 얘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DJ가 영남의 눈치를 보느라 신경을 못 쓰는 바람에 ‘역차별’을 당했다는 피해의식이 광주시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마저 돌아서다


(사진/최신 패션상가로 변한 금남로 주변.젊은이들은 “정치가 어떻게 되든 알게 뭐냐”는 말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광주시 동구 계림동. 광주시청 4층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실. “광주 민심요. 정말 흉흉하지요”라며 입을 뗀 이형택 운영위원장은 광주시민이 뒤늦게 절망하고 분노하는 원인을 “광주공동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뒤 상당 기간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기쁨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예산 차별 등의 고통을 참자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의약분업하면서 정책적 불신이 극에 달한데다 최근 경제까지 급격히 나빠지자 ‘50년 멸시를 받으며 가까스로 정권교체 했는데 너무하다’는 생각들이 솟구치고 있다. 여기에 무안으로 도청을 이전하고 서해안 고속도로는 광주를 거치지 않고, 광주발전에 대한 비전제시도 없으니까 아예 ‘광주는 고립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런 불안감이 ‘YS가 정권을 잡았을 때는 부산에 삼성차 공장 세우고, 아시안게임 유치시키는 등 많은 메리트 줬는데, 우린 아무것도 없다’면서 폭발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잔뜩 기대했던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더 기대할 게 없다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래도 지난해 하반기까지는 시민단체 안에서는 어떻게 DJ의 개혁을 도울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의약분업은 국민부담으로 끝나고 또다시 구조조정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등 후퇴와 변질을 거듭하는 정책을 보고 오피니언리더나 시민단체 활동가들 사이에는 ‘DJ도 별로 기대할 게 없다’,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정권이 못된다’는 평가가 일반화됐다. 광주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끝났다.” 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주도했던 광주지역 386들이 모여 의정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참여자치21’의 나기백(39) 사무처장이 털어놓은 실망감이다. 그는 “앞으로 운이 좋아서 경제상황이라도 좋아지면 모를까 DJ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기대가 실망과 비난으로 바뀌고 있다. 아예 시민들도 ‘제2의 IMF가 온다’고 웅성댄다. 이제 김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광주·전남 개혁연대 최지희 간사) “최소한 경제라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지지했는데, 더 나빠지니….”(5·18 기념재단 박필순 간사)

물론 이렇게 말하는 광주시민의 밑바탕에 아직도 김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오수성 교수(전남대 심리학과)는 광주·전남지역 사람들이 느끼는 갈등을 “인지부조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자신은 이렇게 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경우 닥치는 심각한 갈등을 심리학에서는 ‘인지부조화’라고 한다. 광주 시민들도 김대중 대통령을 40년간 밀어줬고 정권교체 뒤에도 뭔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자기 요구를 참은 채 지난 2년9개월을 양보했는데 결국은 엉망이 됐다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정신적 지주였던 DJ에게로 잘못을 완전히 돌리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인정할 수도 없는 그런 상태에서 ‘측근이 잘못한다’는 식으로 불만을 투사시키며 갈등을 점점 키워가고 있는 상태다.”

정권의 기본토대마저 무너질라

양조장 일을 하는 40대 후반의 송용수씨도 “워낙 살기 어려우니 욕은 하지만, 아직 우리 전라도 사람의 마음에는 김 대통령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는 누가 해도 마찬가진데, 뭐 다른 사람된다고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 시민들의 그 속내야 어떻든 김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에서도 민심이 광범하게 떠나고 있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적잖은 의미가 있다. 노동자, 농민, 진보적인 학자 등 정권의 핵심 지지세력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면서 김 대통령이 고립무원의 처지로 점점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마저 등을 돌릴 경우 자칫 정권 운용의 기본 토대마저 붕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청와대와 민주당에서는 “전방위 사정”, “기업 구조조정 등 4대 개혁완수”, “개혁세력의 재결집” 등 각양각생의 묘안들을 짜내고 있다. 그러나 광주시 남구 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조선대 법대에서 만난 윤혁준(29·법대 2학년)씨는 이렇게 충고했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군 복무중 김 대통령의 당선을 보고 모든 게 변한 것처럼 기뻤다는 그의 바람은 단순하면서도 어려워 보인다. “솔직히 김 대통령에 대해 인간적으로는 뭐라고 할말이 없다. 그전 어느 대통령보다 인격적으로 훌륭하니까. 하지만 집권 초반에 잠깐 반짝하고 이제 대통령이 힘이 빠지는 시기다. 대외적으로 아무리 큰일을 내걸어도 국민들에게는 생활고만 와 닫는다. 또 터졌다하면 ‘누가 몇억원을 먹었네’라는 말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거창하게 개혁을 외치며 뭔가 갈아업겠다는 것은 왠지 어색하다. 차라리 그나마 악화된 상황을 차분히 정리했으면 좋겠다. 이제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광주=신승근 기자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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