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사람이야기

진짜 국제뉴스 아침 상에 올립니다

국제문제를 다루는 제도권 언론의 시각이 서방의 관점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문제를 우리 시각에서 해석하고 이를 컴퓨터통신으로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국제문제연구소가 내는 <아침세계소식>은 진보적 국제문제 정보지를 지향하는 전자신문이다. 세계 각국의 진보 언론이나 단체들이 인터넷에 띄우는 뉴스들을 간추리고 번역해 전자우편을 통해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무료로 전해준다.

“국제문제를 국제문제로 바라보고, 국제문제를 국내문제로 해석하며 국 내문제를 국제문제화하는 것이 저희들의 일입니다.” 이 연구소 대표 이 창수(34)씨는 “기존 언론의 경우 국제뉴스의 기초정보를 서방의 통신사 등에 의존하고 있어 주로 선진국 경제나 강대국의 정치 등에 편중돼 있다 ”고 지적하고 “민간부문이나 개인들이 세계시민공동체의 일원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세계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세계소식>은 7명의 상근자들이 하루 7∼8시간씩 영어, 프랑스어, 독 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권의 인터넷 자료를 검색한 뒤 필요한 뉴스를 추 리고 번역한다. 주로 세계 각국의 노동계 움직임이나 인권문제, 비중있는 국제적 핫이슈 등이 주요 뉴스가 된다. 직장인과 연구자 등 25명의 회원 들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침세계소식>은 사회단체나 노조, 대학원생·교수 등 전화로 구독을 신청한 5백여명의 독자들에게 무료로 전달된다. 연구소쪽 은 또 국내 소식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 http://ipeck.cpnet.or.kr)라는 영문 사이트를 개설해 노동계 움직임 등 각종 소식을 띄우고 있다.

이씨는 “최근 통신망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아침세계소식> 데이터베이스 를 검색할 수 있는 전용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일반 공중통신망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 다.

(문의: 02-986-0025, 전자우편 주소 ipeck@unitel.co.kr)

김상준/ 자유기고가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7일 제 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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