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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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제를 다루는 제도권 언론의 시각이 서방의 관점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문제를 우리 시각에서 해석하고 이를 컴퓨터통신으로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국제문제연구소가 내는 <아침세계소식>은 진보적 국제문제 정보지를 지향하는 전자신문이다. 세계 각국의 진보 언론이나 단체들이 인터넷에 띄우는 뉴스들을 간추리고 번역해 전자우편을 통해 매일 아침 독자들에게 무료로 전해준다.
“국제문제를 국제문제로 바라보고, 국제문제를 국내문제로 해석하며 국 내문제를 국제문제화하는 것이 저희들의 일입니다.” 이 연구소 대표 이 창수(34)씨는 “기존 언론의 경우 국제뉴스의 기초정보를 서방의 통신사 등에 의존하고 있어 주로 선진국 경제나 강대국의 정치 등에 편중돼 있다 ”고 지적하고 “민간부문이나 개인들이 세계시민공동체의 일원으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세계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침세계소식>은 7명의 상근자들이 하루 7∼8시간씩 영어, 프랑스어, 독 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권의 인터넷 자료를 검색한 뒤 필요한 뉴스를 추 리고 번역한다. 주로 세계 각국의 노동계 움직임이나 인권문제, 비중있는 국제적 핫이슈 등이 주요 뉴스가 된다. 직장인과 연구자 등 25명의 회원 들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침세계소식>은 사회단체나 노조, 대학원생·교수 등
전화로 구독을 신청한 5백여명의 독자들에게 무료로 전달된다. 연구소쪽
은 또 국내 소식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이씨는 “최근 통신망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아침세계소식> 데이터베이스
를 검색할 수 있는 전용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조만간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일반 공중통신망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
다.
(문의: 02-986-0025, 전자우편 주소 ipeck@unitel.co.kr)
김상준/ 자유기고가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7일 제 1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