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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훈훈해도 연료비는 싸게!

(사진/경제적인 겨울나기는 난방기구 구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열효율이 높은 난방기구를 구입하는 게 좋다.)

따뜻한 난방시설이 필요한 계절이다. 연탄보일러와 기름난로, 그리고 중 앙난방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가정과 사무실에서 이미 나름대로 겨울나 기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요즘은 생활수준이 많이 향상되면서 경제적 이고 효율좋은 난방시설을 갖추는 일이 한결 쉬워졌지만, 그래도 기나긴 겨울나기를 위해서는 세심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

먼저 최적의 난방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족수에 맞춘, 열효율이 높은 난 방기구를 선택해야 한다. 난방면적 1평당 500kcal 정도가 필요하므로 20 평이라면 1만kcal 용량의 난방기구를 선택하면 된다. 또 기름보일러의 경 우 내부 연소통로나 연통에 끼인 그을음을 청소하면 10% 이상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만약 직접 손대기 어렵다면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등을 통 해 2만∼3만원 정도면 해결할 수 있다.

최적의 난방효율을 얻기 위한 기본 원칙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찬기운을 막고 내부의 따뜻함을 외부로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 먼저 창과 창틀 사 이로 빠져나가는 따뜻한 공기는 난방 에너지의 15% 이상을 빼앗아가는 주 범이므로 방풍테이프나 실리콘 등으로 메우는 것이 좋다. 또 유리창 등에 시트 따위를 붙이면 온도 차이로 생기는 이슬을 막아줘 10% 이상의 난방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커튼이 없는 창에는 창크기보다 큰 커튼을 쳐 바닥까지 내리는 게 좋다. 가능하면 얇더라도 두겹 이상의 천으로 커튼을 치는 게 좋은데, 한겹은 창쪽의 찬기운을 막고 다른 한겹은 따뜻한 공기층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난방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 바닥에는 따뜻한 색깔의 카펫이나 작은 깔 개 등을 깔아두면 따뜻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낮시간에 들어오는 태양 열을 흡수해두어 온실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난로 등의 난방기구는 찬공 기가 들어오는 창을 등지고 설치하는 게 좋다. 그래야만 온기가 냉기 위 로 올라가고 공기 교류가 충분히 이루어져 효율적인 난방이 이뤄진다.

또 낮시간에는 난방기구의 온도설정을 적정온도보다 2∼3℃ 정도 낮추고 지속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실내공간의 난방온 도는 18∼20℃ 정도가 적당하고, 특히 공부방은 17℃ 정도가 좋다. 난방 온도를 2℃만 낮게 유지해도 10% 이상의 에너지 절약효과를 기대할 수 있 다는 것도 알아두자.

겨울철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만큼 실내공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난방기구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가스레인지나 세탁용품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은 주기적인 환기 와 청소 등으로 제거해야 한다. 또 실내공간은 65∼70%의 적정습도를 유 지하는 일이 필요한데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수분함량이 많고 높은 실내 온도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덩굴식물을 실내에 두면 가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가능하면 1∼2시간마다 한번에 5분 정도 환기를 해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좋다.

이혁수/ 천리안 재테크프라자 연구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7일 제 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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