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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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공말 노태우 전 대통령 아래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중권 전 의 원이 11월15일 국민회의에 입당했다. 김 전 수석은 92년 대선때 김대중 후보에게 노 당시 대통령의 비자금 20억원을 전달했던 장본인. 김 전 수 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중립내각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한 김대중 후보에게 매우 만족해했다”면서 “92년 11월쯤 자신을 불러 김 후보에게 다녀올 것을 지시했다”며 20억원 전달을 처음 으로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20억+알파’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알 파라는 개념을 잘 모른다”면서도 “김 총재의 고백적 말씀은 사실”이라 며 알파설을 부인했다. 그는 또 당시 김영삼 후보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대선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나는 잘 모른다”고 한발 비껴갔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92년 대선을 지켜 본 김 전 수석이 92년 대선자금의 전모를 모를 리가 있겠느냐”면서 “김 전 수석의 입당으로 20억+알파 의혹을 벗는 대신에 김 대통령의 대선자금 에 대한 열쇠를 쥐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7일 제 1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