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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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입당 이후 박태준 의원의 가슴앓이가 계속되고 있다.
오는 21일 자민련 총재 취임을 앞두고 당내의 반발이 적지않은 데다 대구 ·경북지방에서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연대’ 효과가 생각보다 크 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중고민에 빠져 있다.
박 의원이 자민련 총재에 취임하려는 데는 역설적이게도 자민련 창당 멤 버들인 TK의원들이 가장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준규 김복동 박철언 의 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박 의원의 총재 추대를 결의하기 위해 열린 자민련 의원총회에 불참하기도 했다.
박철언 부총재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DJT연대가 잘못된 모습을 드러 낸 데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깊은 고뇌에 차 있다”며 DJT연대를 ‘70대 세분의 장수만세 무대’라고 빈정댔다. 박 부총재는 현재 당기위에 회부 돼 있다. 게다가 대구출신의 이의익 의원이 박태준 의원의 만류에도 지난 11일 탈당했다.
박 의원쪽에서는 “총재에 정식 취임하면 당내화합을 위해 적극 나설 것 ”이라며 “대구·경북지역도 본격적인 대선운동에 들어가면 박 의원의 영향력으로 DJT연대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성호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7일 제 18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