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쑥덕공론

한인옥 여사 그 외투는 잠깐 빌려입은 남의 옷

얼마 전 대구에서 눈물로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해 눈길을 끌었던 신한 국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인 한인옥 여사(59)가 이번에는 옷 문제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9일 이회창-조순 두 총재 부부가 조찬을 끝 내고 호텔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이 텔레비전과 신문에 보도된 이후 한 여 사는 ‘코트가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서 듣고 있으나, 정작 베 이지색의 그 멋진 코트는 잠깐 빌려입은 것이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산책 때 부인들은 가을철 외투를 걸치기로 양쪽 비서진간에 사전 합의가 있었 으나, 한 여사는 입을 코트가 마땅치 않아 난처해 하자 박성범 의원의 부 인인 신은경씨가 자신의 외투를 잠시 빌려줬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코트 사건으로 한 여사를 다 평가하기는 어렵 지만 한 여사는 이런 이유로 각종 행사에서 그의 참석 요청이 쇄도하는 등 당내에서 손꼽히는 인기 선거운동원”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7일 제 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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