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표지이야기

세계가 준비하는 한달간의 결전

(사진/마스코트 줄리.)

98년 6월10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파리 생드니경기장(스타드 드 프랑 스). 8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금세기 최후의 스포츠제전 월드컵 개막 전이 킥오프된다.

개막전의 영광을 안은 나라는 전 대회 우승국 브라질이다. 이어 7월12일 오후 9시 결승전까지 모두 64경기가 치러지면서 한달여 동안 전세계인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게 된다.


본선 조 추첨 12월4일 예정

앞으로 월드컵 일정을 보면 우선 11월16일까지 예선전을, 30일까지는 예 선 플레이오프를 완료해 본선진출 32개국을 가린다. 아프리카가 일찌감치 예선을 완료해 본선진출 5개국을 확정하는 등 모두 22개국이 본선티켓을 따냈다. 유럽은 11월16일 플레이오프를, 북중미 및 남미는 11월17일까지 예선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아시아 4위와 오세아니아의 호주는 오는 11 월22일과 29일 마지막 한장의 티켓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

본선 경기 조를 가리기 위한 추첨은 오는 12월4일로 예정돼 있다. 본선 조추첨은 플라티니 조직위원장의 제안으로 스튜디오를 피해 마르세이유구 장에서 실시된다. 조추첨에 앞서 유럽 올스타와 비유럽 올스타의 경기가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감독 아래 프랑스월드컵조직위원회(CFO)가 실시하 는 조추첨에서는 32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 4개팀씩 배정된다. 일단 개최 국 프랑스와 전 대회 우승국 브라질은 시드 배정을 받게 된다. 프랑스를 뺀 나머지 유럽 14개국은 7개조에 먼저 두팀씩 배정된다. 따라서 브라질 을 제외한 비유럽국가는 반드시 유럽팀들과 한조에 속하게 된다. 나머지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 아시아대양주 등은 서로 다른 대륙끼리 조를 이 루게 된다.

본선은 1차 예선전 48경기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26일까지 열리며, 각 조 1, 2위 팀이 벌이는 16강 결승토너먼트는 6월27일부터 7월12일까지 계 속된다.

개막전과 준결승, 결승을 포함한 9게임이 생드니경기장에서 열리고 마르 세유(7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구장에선 각각 6경기씩 치러진다. 경기시간 대도 미국월드컵과 달리 일과후를 택해 현지시간으로 오후에 열릴 예정이 다. 1차 예선전의 경우 오후 2시30분부터 9시 사이에 경기가 시작되며, 1 6강전의 경우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과 9시에, 결승과 준결승 및 3· 4위전은 모두 오후 9시에 열린다.


입장권 대부분 예매 끝난 상태

지난 95년 6월 총공사비 21억프랑(약 3천3백60억)을 들여 8만석 규모로 착공된 생드니 메인스타디움(스타드 드 프랑스)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 로 거의 마무리 공정에 와 있다. 내년 1월에는 개장 기념으로 프랑스-스 페인의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예매를 시작한 입장권은 현재 거의 모든 구장에서 예매가 끝난 상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98프랑스월드컵이 ‘21세기로 가는 징검다리’라는 사 실에 착안, 대회 전체를 ‘젊음의 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우선 월드컵 축구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과 결승을 제외한 전 경기의 오픈게임으로 유 소년(11∼12세) 축구경기가 벌어진다. 1천7백68명의 볼보이들도 11∼16세 의 꿈나무들로 구성됐다.

조직위원회쪽은 생드니경기장 등 국내 10개 경기장에 무려 2천5백만명의 관중이 찾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세계 37억 인구가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창은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20일 제 1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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