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시내기

면접에 성공하는 옷차림

사회에 첫발을 들여놓을 준비를 하는 초년생들은 입사시험 면접에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다. 면접은 면접관들이 입사지원자의 인상을 보기 위해 마 련한 시험대다.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는 것이 이 시험을 통과하는 비결의 하나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외모가 80%, 목소리가 13%를 차지하고, 우리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격은 불과 7%밖에 차지하지 못한다는 보 고가 있다. 옷입은 모습에서부터 얼굴 표정, 걸음걸이, 의자에 앉은 태도 , 말투, 몸짓 따위가 응시자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셈이다.

면접관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얼굴 표정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모나리자처럼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한다. 마음의 표정과 얼굴의 표정은 표리일체이므로,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으면 마음도 여유 로워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웃는 얼굴로 여유를 부려도 막상 면접관 앞에서는 부자연 스럽고 불안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긴장하기 때문이다. 면접 당일 날 긴장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침에 일어나 거울 앞에서 자신의 눈 을 응시하며 긍정적인 자기암시를 하여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면접에서 성공하는 복장은 어떤 것일까. 남성의 경우 감청색 양복에 흰색 셔츠가 가장 깔끔하게 보인다. 흔히 검정색 양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데 검정색이 가지는 권위감 때문에 적당하지 않다. 넥타이는 빨간색 스트 라이프 무늬나 물방울 무늬가 패기있고 활력있게 보인다. 구두와 벨트는 검정색으로 통일시키고 양말은 바지색과 같은 색으로 맞춘다.

여성으로서 바람직한 의상은 투피스 정장이다. 스커트는 타이트한 스타일 로 무릎 위에서 7∼8cm 정도 올라간 게 알맞다. 구두는 검정색 펌프스 스 타일로 중간 굽의 높이가 좋다. 옷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회색이나 감청색 정도가 바람직하다. 화장은 너무 두껍지 않게, 안 한 듯하게 해서 자연스 럽고 깔끔한 느낌을 주도록 한다. 헤어스타일은 단발이나 약간 짧은 스타 일(일명 아나운서 헤어스타일)이 좋겠다. 긴 생머리를 풀어 나풀거리게 하거나 단정치 못한 퍼머스타일도 점수를 깎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응시자로서 무엇보다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당당하면서도 예의바 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정연아/ 표정연구소 소장 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