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쑥덕공론

친·반이회창 모두 1호, 민주계 황명수 신당행 채비

친이회창파에 속했던 황명수 중앙상무위의장이 10월30일 신한국당을 탈당 한 민주계 인사 1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황 의장은 지난해 총선 이후부터 이 총재를 지지해왔으며, 당 서열 8위인 중앙상무위의장에 선임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 장은 “지금의 위기는 적법이건 불법이건 이 총재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따른 지지율 하락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민주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그동안 줄곧 이 총재를 반대해온 인사들을 제치고 이 총재파 인사였던 황 의장이 가장 먼저 탈당한 것은 이인제 신당으로 건너가기 위한 나름대로의 계산에서 나온 것 아니겠느냐”면서 “‘침몰하는 배에 쥐가 가장 먼저 도망간다’ 는 옛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13일 제 182호


커버스토리 포커스 문화시대 특집 지난호 전체보기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