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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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 인사개입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 폭로 해 김씨 구속에 결정적인 구실을 한 박경식(G클리닉 원장)씨가 현철씨의 석방을 결정한 법원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김씨에 대한 서울고 등법원의 보석결정 사실이 알려진 11월3일 “현준희 감사관 등 양심선언 자들에 대해서는 사면복권하지 않으면서 김씨를 석방하는 것은 잘못”이 라며 담당 재판부의 결정에 분노를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박씨는 특히 형평성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정치적 판단에 따라 현철씨를 석방해서 는 안된다. 현철씨를 석방하려면 양심수를 먼저 석방해야 한다”는 것이 다.
박씨는 또 “김씨가 정치적 행동을 재개하거나 대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경우에는 또다른 증거를 폭로해 김씨의 발을 묶어 놓겠다”고 엄포를 놓 았다. 그의 이런 경고는 (주)메디슨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혐의 로 조사하겠다는 한편에서 대통령의 아들 김씨를 석방하는 사법부의 차별 에 대한 분노로 가득했다.
신승근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1월13일 제 18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