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특집

77.4% ‘대통령제 고수’

정치학도들은 앞으로의 우리나라 권력구조로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개헌이 이뤄진다면 어떤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 대통령제를 지지한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통령 중 임제 개헌’이 1백51명으로 40.2%를 차지해 으뜸이었고, ‘현행 대통령 단임제 유지’도 1백40명의 지지를 얻어 37.2%를 차지했다. 77.4%에 이르 는 학생들이 대통령제를 고수한 셈이다. 반면 ‘이원집정제 개헌’은 28 명으로 7.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고, ‘내각제 개헌’은 27명으로 7.2% 를 차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정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 정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1백58명(42.0%)이 ‘찬성한다 ’고 응답했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도 1백36명(36.2%)에 이르렀다. ‘ 모른다’는 응답은 82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이 취해야 할 태도에 대해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요구가 대부분(86.5%)을 차지했다. 다만 김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 당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탈당하지 않고 중립을 지켜 야 한다’는 응답이 43.4%(1백63)로 가장 많았지만, ‘탈당하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도 43.1%(1백62명)로 비슷했다. ‘신한국당 명예총 재로서 이회창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8.8%(33명)에 그쳤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대선 전 사면’이나 ‘신한국당 후보 교체론’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은 분명했다. 응답자의 93.4%(3백51명)가 대선 전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3.2%(12명)에 그쳤다. 또 학생들의 75.3%(2백83명)는 신한국당 후 보교체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0.4%(39명) 에 불과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10월16일 제 1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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