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
|
(사진/생쓰레기 퇴비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목동여성민우회 대표 이성미씨.)
목동아파트 5개 단지(8, 10, 11, 12, 13)에서는 생쓰레기 퇴비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음식쓰레기 가운데 2/3 정도를 차지하는 조리 전 음식쓰레 기를 말려 퇴비로 쓰는 것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과일껍질, 야채, 계란껍 질 등을 신문지 위에서 며칠 동안 말려 모아놓으면 한주일에 한번 있는 수거일에 근처 농가로 가져간다. 수거에 필요한 차량은 구청이 지원한다. 음식쓰레기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효과와 함께 확실하게 자원화하는 방식이다. 염분농도가 심한 음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농가들도 기꺼이 퇴 비로 쓴다.
이 운동의 주역인 목동여성민우회 이성미대표는 “고속발효기를 쓰려는 생각도 해봤지만 농민들이 염분농도 때문에 꺼린다는 사실 때문에 처음부 터 고속발효기는 쓰지 않았어요. 도-농을 연결시키는 데 가장 좋은 방법 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도-농 연결시스템은 이미 음식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안으로 지적돼왔다. 시도하고 있는 곳도 제법 된다. 그러나 이를 제도 화해야할 행정당국의 뒷받침은 미미하다.
전문가들은 도시지역에서도 지역별로 대규모 퇴비화 사료화공장을 건설할 것을 주장한다. 1백t 정도 규모의 퇴비화공장이나 사료화공장이 있으면 고속발효기를 사지 않고도 수거체계를 마련해 음식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왕시의 퇴비화공장이나 광주 광산구의 사료화공장 등은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고 있다. 농촌지역에서는 지렁이를 이용한 퇴비화 방법도 쓰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들이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10월16일 제 17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