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경제

연령·성별 제한하는 금융상품들

(사진/금융기관들이 잇따라 계층 전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0세 이상의 여성이 전용상품을 선택하면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최근들어 금융기관들이 고객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내용을 달리 하는 계 층 전용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연령과 성별에 따라 가입자격을 제한하면 서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이들 상품은 대부분 목돈 마련과 부대서비스 활용이 동시에 가능하다.

먼저 여성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조흥은행 립스틱통장은 20세 이상 여성이 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종합통장 성격을 갖는 립스틱통장은 각종 예 금과 자동 대출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고, 자동이체 실적이나 신용카드 우량회원에게는 1백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결혼·학자금·회갑 등의 필요 자금에 대해서는 5백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예금거래 실적에 따라 1천만원 자동대출과 3천만원까지 주택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또 매년 2회에 걸쳐 거래실적에 따른 포인트실적에 따라 암 진단권 등 선물도 제공한다.

제일은행 레이디퍼스트통장 역시 만 20세 이상의 여성이 대상이다. 딸을 낳았을 경우 출산후 6개월 이내에 확인서류를 제출하면 최고 1.0%까지 대 출금리를 깎아준다. 이 통장은 해당 가입예금의 이율을 적용받게 되고, 마이너스대출과 한도대출이 가능하다. 신용카드회원과 급여이체·공과금 자동이체 고객은 예금실적에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금액은 소액 1백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다. 또 인터넷과 홈뱅킹을 겸하는 카드 발 급을 통해 인터넷 3개월 무료이용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여성우대투자신탁은 나이와 가입금액에 제한이 전혀 없다 . 이 상품은 만기이전에 해약해도 결혼자금이나 주택구입자금 등의 목적 이라면 중도해약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거래금액에 따른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부대서비스 활용이 가능하다. 여성관련 건강진단권·시설이용권·공 연이용권·정기간행물 구독 가운데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불입하는 자유적립형으로 공사채형과 주식형을 자유 롭게 전환하는 운용방식이다. 현재 일반 공사채형 상품들은 대략 연 13%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버상품인 농협의 골든에이지통장은 노후설계를 위한 저축상품이다. 만4 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고 무료건강진단이나 교통재해보장공제 무료가입 , 마일리지서비스 등의 부대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월복리신탁에 가입 해 이자복리식으로 운용하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노후안심투자신탁은 만 50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고, 다양한 이자지급방 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다른 신탁상품과 달리 안정된 수익을 보장 하는 공사채형만으로 운용되며, 건강진단권·체력증진 이용권·가입자가 원하는 묘지 관리 등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50세 이상이 대상인 조흥은행 경로효도통장은 각종 수수료 면제와 건강진단권 제공 등의 혜택 이 주어진다. 또 정기예금·정기적금·대출 금리 등의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꿈나무투자신탁은 마일리지서비스를 통해 어린 이상해보험 가입, 문화오락시설 이용권, 입학축하금 등의 부대서비스가 뒤따른다. 조흥은행 신세대우대통장은 24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하고, 가 계우대정기적금과 복리식정기예금의 형태로 저축할 수 있다. 입학금 등의 필요자금도 대출해준다.

이혁수/ 천리안 재테크프라자 연구원 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