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재-월드컵의 진실(1)
|
|
축구는 월드스포츠라고 불릴만치 온 지구가족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 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축구의 인기가 대단한 나라다. 아시안게임을 비롯 한 아시아지역 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와도 여러차례 겨룬 일이 있는 인도 네시아 축구는 발재간이 좋고 날카로운 감각이 돋보인다.
인도네시아 카리만탄의 폰테아나 마을은 적도가 지나는 곳이라 적도 표지 판이 세워져 있다. 한데 그 표지판을 처음 본 사람은 누구나 눈이 휘둥그 레지게 마련이다. “이 표지는 적도의 북쪽 40피트(12m)에 세워져 있다” 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원래는 표지판이 적도 바로 위에 세워져 있었 으나 축구장을 지을 때 방해가 되자 북쪽으로 옮겨버린 것이다. 적도까지 움직이는 위력을 지닌 스포츠가 바로 축구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9월11일 제 17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