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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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조진형 의원(인천 부평갑)이 “지역구에 무신경한 채 한가로이 여행이나 즐긴다”는 국회 안팎의 비판여론에 난타당하고 있다. 조 의원 은 8월 초순 자신의 지역구인 부평구 일대에 폭우로 주택침수와 산사태가 잇따랐는 데도 인천지역 신한국당 지구당위원장들과 3박4일 동안 속초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기에 지난 8월11일 괌의 대한항공기 추락 현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사실까지 드러나 지역구는 물론 국회 안에 서까지 비판의 도마에 오른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우리는 호우로 인한 피해복구에 정신이 없는데 한가로이 여행을 즐기는 것도 모자라 괌에까지 가서 망신을 시키느냐”고 흥분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4일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야당의원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사고 현황에 대한 보고 만 받았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하소연하다 “몇몇 사람 때문에 국회의원 전부가 오해를 받고 있다”는 호통만 들었다.
신승근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08월28일 제 17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