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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보기 |
1997년07월31일 제 1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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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어른들은 아이들이 꾸민
동화 속의 나라를 보았다. 재잘거리던 아이들이 문득 입을 모은다. “안녕 동무야.” “동무야 힘내.” 지난 7월19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손에 손을 잡고 걸었다. ‘북녘어린이 살리기 어깨동무 통일대행진’ 10리 길 땀범벅이 되어도 두말없이 잘도 걸었다. 어른들이 부채질해온 전쟁도 이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굶주려 뼈가 앙상한 친구들이 지친 모습으로 누워 있는 모습에 가슴 아파할 뿐이었다. “만날 수만 있다면 내 도시락을 나눠 먹을 수 있을 텐데.” 김민지(휘경초 3년)양은 안타깝다.
사랑의 나눔만이 있는 세상, 그것은 동화속 세상이었다. 사진.글 탁기형 기자/한겨레 사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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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