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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
1997년07월31일 제 1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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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몇가지 사 항들이 있다.
우선 잡은 고기를 매운탕 거리 따위의 식용으로 이용해서는 절대로 안 된 다. 한강물은 3급수(고도의 정수처리를 할 경우에만 식수로 사용 가능)로 그리 깨끗한 편이 못된다. 게다가 한강의 어종들이 대체로 바닥생물이다. 따라서 한강 바닥에 깔려 있는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고 봐도 틀림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특히 한강에서 낚은 잉어를 임산부 몸에 좋다고 고 아 먹일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한다. 낚시춘추 김태 운(32)씨는 “낚시의 묘미는 ‘손맛’에 있지, 잡은 고기를 먹는 ‘입맛 ’에 있는 것이 아니다. 설령 잡은 고기가 오염돼 있지 않더라도 다시 물 속에 풀어주는 것이 예부터 내려오는 신사적인 낚시법”이라고 조언한다. 다음으로 채비를 선택할 때는 강낚시 특유의 물흐름과 파도를 감안해야 한다. 낚싯줄은 중간 정도의 굵기로 고른다. 낚싯줄이 너무 굵으면 찌의 움직임이 둔하고, 너무 가늘면 물고기의 힘을 견디지 못한다. 채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찌와 봉돌이다. 찌는 물밑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을 낚시 꾼에게 전달해 준다. 따라서 찌의 부력과 봉돌의 무게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 강낚시는 봉돌의 무게가 다소 무거운 것이 좋다. 봉돌이 물살에 휩 쓸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봉돌이 무거우면 찌도 물 속으로 많이 가라앉 으므로 다소 길이가 긴 찌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인천 앞바다와 거리가 가까운 만큼 물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한강은 잠실 수중보 기준으로 최고 50㎝ 안팎의 수위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조석간만의 차이가 비교적 적게 나타나는 날에 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음력 8∼14일과 23∼29일이 가장 적합한 때라고 권한다 . 이때는 한강도 물흐름이 적어져 최적의 낚시여건을 갖추게 된다. 이 밖 에 잠실 수중보의 방류량과 방류 시간도 한강낚시의 변수가 된다. 상류쪽 으로 갈수록 수중보의 방류량과 시간이, 하류쪽으로 갈수록 조석간만의 차가 한강낚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낚시 포인트는 가능한 말풀이나 물수세미 같은 수중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을 고른다. 수중식물이 있는 곳은 물살의 흐름이 약해 물고기들도 서식 지로 선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견지낚시는 여울이 있는 곳을 포인트로 고르면 된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