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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경제 |
1997년07월31일 제 1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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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셋집은 30대 가정의 전형적인 주거형태다. 은행 대출을 활용하면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최근 대한주택공사의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거주자 중 남의 집을 빌려서 생활하는 사람의 비율이 37%를 웃돌고 있다. 임차가구 주의 나이는 내집을 갖고 있는 세대주보다 11세가 적게 나타났다. 대부분 의 신혼부부들이 전셋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추세고, 30대 가정 의 전형적인 주거형태도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주택구입자금을 손에 쥘 수 있는 중년층에 이를 때까지 전세자금 마련은 피할 수 없는 큰 부담이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저마다 전세자금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별다른 보증이나 담보없이도 대출이 가능하다. 전세금의 중도금 납부시기나 상환 능력 등을 고려해 대출을 받 아 잘 활용하기만 하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먼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대출이 가능한 곳은 평화은행·씨티은행· 외환은행 등이다. 평화은행은 최고 1천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자격은 무 주택기간 1년 이상으로 월급여가 100만원 이하인 기혼자 또는 결혼예정자 다. 대출금은 2년 만기가 되면 일시에 갚으면 되고, 주소지 변경없이 재 계약하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6.5%. 결혼예정자는 예식 장계약서나 청첩장을 제출하면 된다.
씨티은행은 보증이나 담보없이 신용도에 따라 최고 2천만원까지 빌려준다 . 자격은 연소득 1천5백만원 이상으로 근속연수가 2년을 넘은 직장인이다 . 대출금은 5년간 매달 원리금과 이자를 나누어 갚아나가면 되고, 대출금 리는 14.5%. 외환은행은 부양가족이 있는 무주택세대주에게 보증이나 담 보없이 1천2백만원까지 빌려준다. 추가로 8백만원을 더 대출받으려면 연 소득 1천만원이 넘는 보증인을 세우면 된다. 대출금은 3년 만기 일시상환 이고, 대출금리는 연 12%.
대표적인 주택자금 대출기관인 주택은행의 경우 대출을 받으려면 내집마 련주택부금 따위의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3년만기 대출은 12회 이상, 5 년은 18회 이상 해당 상품에 불입해야 한다. 최고 1천2백만원을 연 9.5% 의 이자로 빌려준다. 필요하면 연 12.25%의 이자로 8백만원을 추가 대출 받을 수 있다. 자격은 결혼한 무주택세대주. 대출대상은 5천만원 이하의 전세보증금 또는 25평 이하의 주택규모이면 된다.
국민은행은 빅맨평생통장과 국민주택종합통장에 가입하면 대출받을 수 있 다. 6개월 이상 거래실적이 있다면 보통예금 자유저축예금 등의 모계좌 6 개월 평잔의 10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정기예금이나 근로자장기저축상 품의 경우에는 납입금액의 10배까지 가능하다. 최고 3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주택신용보증서나 보증인이 필요하다. 5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누어 갚거나 3년 만기 일시 상환이 가능하고, 대출금리는 12.25∼13.25 %.
대부분의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요구하는 주택금융신용보증서는 주택금 융신용보증기금이 발급해준다. 대출금액의 0.3%를 보증수수료로 납부하면 되고, 신용불량거래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별 문제없이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혁수/ 자유기고가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