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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내기 |
1997년07월31일 제 1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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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옷이 많은 여성이라도 자신의 개성을 살릴 줄 모르면 멋진 여성이 라고 할 수 없다. 대개 패션 감각이 뛰어난 여성들은 자신의 이미지에 어 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활용할 줄 안다. 패션 스타일과 자신의 이미지를 조화시켜 개성적인 멋을 뽐내는 것이다. 이런 맵시를 내기 위해선 먼저 네 가지 기본적인 패션 스타일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엘레강스 스타일은 우아하고 품위있는 정장류를 말한다. 사업상 접대장소 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곳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로맨틱 스타일은 요즘 유행하는 공주병 스타일이다. 순수하고 부드럽고 상큼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켜준다. 캐주얼 스타일은 밝고 명랑하며 편안한 스타일로 다양한 멋을 낼 수 있다. 진짜 멋쟁이는 캐주얼 스타일로 승부한다고 할 수도 있다. 매니시 스타일은 직장여성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로 남성과의 동등함을 표현한다. 주로 검정색이나 회색이 많으므로 얼핏 딱딱한 느낌 이 들 수도 있지만,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으로 잘 연출 하면 오히려 섹시하게 보이기도 한다.
자신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찾았다면, 그 다음에 신경써 야 할 항목은 바로 자신의 체형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우리의 체형을 이 루고 있는 얼굴, 가슴, 허리, 엉덩이, 다리는 사람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같은 옷을 입어도 사람에 따라 그 느낌이 전혀 다 르다. 때문에 체형의 장점은 살리고, 결점은 보완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뚱뚱한 몸매에는 확대되어 보이는 밝고 원색적인 색상은 피하고, 중간계 열의 깊이 있고 품위있는 짙은 색상을 선택한다. 다리가 굵은 여성이라면 통이 넓은 긴 팬츠가 잘 어울린다.
미니스커트가 유행이라고 너도나도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개성있는 옷차림을 연출하기보다, 유행하는 옷 을 입어 남들과 비슷해지려 한다. 그렇게 해야만 심리적으로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옷 잘 입는 여성은 맹목적으로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 신만의 매력을 한껏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패 션 스타일을 알고, 체형의 결점을 잘 보완해 개성있게 옷을 입는 여성이 야말로 진짜 멋쟁이다.
정연아/ 표정연구소 소장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