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1997년07월31일 제 168호 한겨레21

아침 해와 같은 새시대를

‘현실 정치를 지향하지 않되 정치를 하는’ 새로운 재야(?) 운동단체가 지난 7월16일 서울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해맞이 모 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운동단체의 이사장은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 동본부 본부장이 맡았으며, 발기인으로는 시인 김지하씨를 비롯해 이부영 의원,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유홍준 영남대 교수, 서중석 성균관 대 교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박원순 변호사, 양길승 성수의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해맞이 모임은 “생활과 운동과 정치 사이의 벽을 허물고, 이념적 투쟁적 성격의 활동은 피하는 대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합법활동을 해나간다” 는 것을 향후 활동의 기본원칙으로 정했다.

정성헌 이사장은 “‘해맞이’는 새로운 시대의 가치관과 사회상, 신문명 , 통일된 한민족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고 “오 늘의 위기와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전망을 제시해 줄 대안 이념을 찾는 일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해맞이 모임은 대안 이념으로 ‘생명과 평화’ ‘자치와 협동’이란 가치 관을 바탕으로 한 ‘평화·환경·문화의 나라’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이 모임은 또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대안 세력’ 양성에도 역점을 둬 ‘생명정치학교’ 운영을 통해 청년과 여성들 을 중점 발굴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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