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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덕공론 |
1997년07월24일 제 1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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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영환 공보비서관에 이어 강상일 인사재무비서관 등 민주계 출신 청와대 비서관들이 잇따른 비리연루사건 등으로 사표를 내자 정치권에서 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다 시킨다”며 상도동 가신들의 추태에 따 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또 김기수 대통령 수행실장과 정병국 제2부속실장마저 지난 92년 대선자 금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자 내년 대통령 임기말까지 민주계 출신 비서 관 중 과연 몇명이나 살아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실 지난 현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입성했던 민주계 출신인사들 중 현 재까지 물의를 빚지 않은 인사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지난 96년 3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것을 시작으 로 최근에는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장인 박영환 비서관이 해외 순방중 무단귀국으로 의원면직됐다. 또 강상일 청와대 총무수석실 인사재 무비서관은 김현철씨와 기업인 사이에 뇌물을 중개한 혐의로 사표가 수리 됐다. 김기수 대통령 수행실장도 이미 94년도에 카지노탈세사건과 관련해 해외도피중이던 (주)파라다이스 회장 전낙원씨를 불구속시켜준다는 미끼 로 거액을 챙긴 사기사건에 간접연루돼 물의를 일으켰었다.
이들뿐 아니라 최근 언론사와 야당 등에는 다른 일부 청와대 비서관들의 비리의혹 등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민주계 비리시리즈’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야당의 한 인사는 “최근 청와대 비서관들의 비리사건 등을 보면 마치 청와대 비서실이 새로운 ‘복마전’ 같은 느낌을 준다” 며 “‘먹튀정권’(돈을 먹고 튀는 것을 비유한 표현)의 종말을 보는 것 같다”고 비아냥댔다.
김성호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