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1997년07월24일 제 167호 한겨레21

또 날았다 철새, 송천영!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계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모임인 정동포럼 송천영( 대전동을 위원장) 회장이 또다시 ‘철새’라는 별명에 어긋나지 않는 선 택을 했다. 송씨는 지난 7월2일 이수성 후보 경선출정식에 참여해 “야당 의 김대중 총재를 이길 수 있는 주자는 이 고문밖에 없다. 이수성 고문이 신한국당 후보가 돼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적극 적 지지의사를 밝혔다. 송씨는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 뒤인 지난 9일 정동 포럼 회원 36명 가운데 24명과 함께 이인제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힌 뒤 이인제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특히 송씨를 애초 이수성 후보에게 소개해준 최형우 고문계의 최아무개씨 가 이 후보쪽에 정동포럼 활성화를 위한 억대의 활동비를 요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시점에서 송씨가 이인제 후보쪽으로 자리를 옮기자 일부에서는 흥정에 실패하자 자리를 옮긴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송씨는 지난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출마해 당선됐지만 상임 위원장에 내정됐다 탈락하자 민자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시 “자리를 가지 고 흥정하는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신승근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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