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건강만세
1997년07월03일 제 164호 한겨레21

암 정복 가능하다

암세포는 몸에서 타다남은 단백질, 지방, 일산화탄소가 뭉친 덩어리다. 이 덩어리가 상피세포에 생긴 것을 편의상 암이라 부른다. 반면 비상피조 직 즉 근육이나 뼈, 혈액 등에 생긴 것은 육종(근종)이라 부른다.

몸에 물, 소금, 비타민C가 부족하면 저항력이 떨어지고 세포가 약해져 괴 혈병이 온다. 그러면 자극이나 세균의 침입이 용이해지고 염증에 시달리 게 된다. 여기에 지나친 육류섭취와 산소부족에 따라 몸에 남아 있는 불 포화지방산과 단백질, 일산화탄소가 염증 부위의 출혈과 결합하면서 상처 를 낸다. 이 상처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생긴 이상세포가 암이다. 말하 자면 암은 일종의 종기로 단백질과 지방, 일산화탄소가 뭉친 것이다.

괴혈병으로 인한 피하출혈은 이 이상세포를 키운다. 어느 정도 커진 종양 덩어리가 무너져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되고 종양덩어리는 점점 커져간다. 대부분 출혈단계에서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이뤄진다. 한 부위에서 암세 포가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전신의 임파선을 타고 자잘한 종양덩어리들이 퍼져간 상태이다. 그러므로 원인제거없이 한 부위의 암세포를 없앤다 하 더라도 전신에 퍼져 있는 자잘한 종양덩어리가 제2, 제3의 장소에서 결집 하고 만다. 전이가 아니라 발현인 것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선 암의 가장 큰 원인인 일산화탄소 정체와 괴혈병, 불포화된 지방, 단백질을 없애지 않으면 안 된다. 한편 종양이 강할 때 조직검사를 하게 되면 종양 부위가 더욱 확대될 우려가 크므로 가능하면 MRA 촬영 등 다른 검사요법을 쓰는 것이 좋다.

민족생활의학에서는 암을 이겨내기 위해 단식과 생식으로 숙변 등 인체의 노폐물을 배제하고 체질전환을 꾀한다. 산소를 몸에 충분히 공급해주기 위해 풍욕을 실시하고, 괴혈병을 없애기 위해 음식물을 통해 비타민C를 다량 섭취하도록 한다. 혈액과 임파액을 맑게 하기 위해 냉온욕을 실시하 며 열요법으로 지방질을 녹여내기도 한다. 종양세포를 녹이는 열요법으로 는 일광욕, 뜸, 원적외선 찜질, 겨자찜질, 마고약찜질, 생강탕, 겨자탕 등의 요법이 있다. 몸의 균형과 조화를 꾀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운 동요법도 빼놓을 수 없는 암 치료법 중의 하나다. 또 된장찜질, 소금욕, 모래찜질 등 조상 전래의 각종 민간요법과 항암성분이 강한 보조제를 쓰 고 있다. 명상법, 종교적 믿음을 통한 마음의 정화는 암의 치료를 도와준 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예방의 요체는 올바른 생활에 있다. 암을 예방하려면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해야 한다. 자연의 순리대로 천명에 따 라 사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쉬고, 수면을 취해 쾌식, 쾌면, 쾌변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소식을 생활화하며 오곡밥과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하고 적당한 운동과 명상, 종교적 믿음으로 마음의 평정을 꾀한다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생수 섭취, 5그램(노동량과 발한량에 따라 증감함)의 염분 섭취, 식사량의 30%에 이르는 채소 섭취, 육류 제한 은 암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식생활 원칙이다.

장두석/ 민족생활의학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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