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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
1997년07월03일 제 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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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의 이재한 상품개발실장(전무)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 류사회 공헌’이라는 경영이념을 충족할 자신이 있다고 장담한다. 이 전 무는 삼성차의 장래가 어둡다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모두 근거가 없는 것 이라며 결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구조조정 보고서 사건을 기존업체들의 오해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 다.
-삼성이 첫 출시하는 KPQ는 어떤 차인가.
=닛산의 맥시마를 기본으로 하고 안정성·승차감·주행성에 중점을 둔 중 형차이다. 탑재되는 SR, VQ엔진은 95∼97년 미국에서 우수엔진상을 연속 으로 수상한 최고급 엔진이다.
-경쟁사 차량과 성능이나 가격을 비교하면.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제각각이듯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도 다분히 주관적이다. 그러나 성능평가 결과를 토대로 할 때 동급의 기존차량에 비 해 한단계 격이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 자동차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 격이 다른 만큼 차값은 다른 차보다 약간 비 쌀 것이다. 그러나 가격은 시판에 임박해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변 수가 많다.
-부산 신호공단 공장부지에 문제가 있고 부품업체나 기술인력 확보에 차 질이 있다는데.
=땅값이나 부지조성에 평당 1백만원 정도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도로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 별도 투자비가 필요없는 이점도 있다. 지반 침하에 대한 소문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삼성이 50년 이상을 내 다보면서 공장을 짓는데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부품업체 수가 너 무 적다고 하지만 우리는 모듈화, 대형화를 통해 부품업체 수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8만대 생산을 위해 필요한 1차 부품업체 88개 와 2차 부품업체 6백여개를 이미 확보했다. 또 필요한 부품의 절반은 자 체 생산하거나 삼성전기, 항공, 전자 등 계열사로부터 공급받는다. 생산 공장에 근무하는 1천6백명의 인력 가운데 1천1백명은 이미 닛산에서 연수 를 마쳤고, 2백여명의 닛산 주재원이 들어와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의 기술인력이나 부품업체는 스카우트하지 않겠다는 각서는 지킬 것이지만 경쟁사들이 도움은 못줄 망정 훼방을 놓는 것은 큰 문제다. 국 내에 들어와 있는 40여개 닛산계열 부품사 중 우리와 계약을 맺은 곳은 1 0여곳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알 것이다.
-후속차량을 배기량 1,500cc급 소형차로 정하고 올해부터 개발해 2000년 초에는 내놓는다는 계획이 닛산의 비협조로 난관에 부딪혔다는데.
=부품업체나 기술인력 확보난과 마찬가지로 외부의 음해다. 현재 협의중 이지만 내용이 알려지면 곤란한 점을 이해해 달라(다른 삼성차 관계자는 기술이전이나 기술료 등을 놓고 막바지 검토를 하고 있어 곧 계약이 이뤄 질 것이라는 귀띔이다).
-판매와 애프터서비스 전략은.
=후발주자로서 차별화와 고객만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판매는 대형 소거 점, 서비스는 소형 다거점을 원칙으로 3백50개의 판매점과 4백개의 서비 스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복합화, 대형화를 통해 한 장소에서 소비자들이 차구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차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로 짓고 있는 대형 복합매장은 판매, 부품, 용품, 등록, 보험, 금융, 경정비 시설 등과 함께 전시장,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