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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07월03일 제 164호 한겨레21

표재화 이등병의 끝나지 않은 전쟁




1950년 9월25일 경북 안중지구 전투에서 부상한 표재화 이등병(당시 18세 ).상처난 다리에선 지난 47년 동안 쉬지않고 고름이 흘러내렸다. 목욕탕 한번 갈 수 없었던 세월이었다.

1997년 5월30일 표씨는 예순다섯의 나이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토록 긴 세월 그의 오른쪽 다리가 겪고 있던 전쟁의 악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제 다시는 두발로 설 수 없다. 검은 머리에 서릿발 성성해도 끝나지 않는 표 이병의 전쟁.

전쟁은 아직도 그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사진· 글 이정용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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