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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
1997년07월03일 제 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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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팸 스위처(맨 오른쪽)씨 가족. 딸 레이시는 할머니 도움으로 자신이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있다.)
콜로라도 한국인 뿌리찾기 캠프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매년 6월이면 한국 입양아들과 그들의 부모를 한자리에 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는 팸 스 위처는 자기 자신이 한국에서 입양한 딸을 두고 있는 양부모이기도 하다. 그는 이제까지 미국인 부모들에 의해서만 열리던 캠프가 한국 정부의 지 원 아래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한국인 뿌리찾기 캠프는 언제부터 열렸나.
= 한국인 뿌리찾기 캠프는 12년 전 미네소타주에서 처음 열렸다. 콜로라 도 캠프는 미네소타 캠프에 참석하던 맥도널드 가족의 제안으로 6년전부 터 열렸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도 캠프는 있지만 가족단위가 참석 하는 캠프로는 콜로라도가 가장 크다.
- 콜로라도에는 몇명의 한국 입양아들이 있는가.
= 캠프에 등록된 가족수만 7백50가족이다. 대부분 콜로라도 거주 가족들 이지만 캠프가 없는 뉴멕시코, 와이오밍, 애리조나 등에서도 참가하는 가 족들이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
- 캠프를 만들게 된 이유는.
=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서가 그 첫번째 이유다. 아이들이 한국 을 알고 한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하는 것이 캠프의 가장 큰 목적이다. 내 딸아이도 캠프에 참가하기 전에는 주위에서 중국인이냐고 물으면 대답 을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당당하게 '한국인이다'라고 말한다. 캠 프를 통해 각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함께 토론해 대책을 세우는 것도 캠프를 통해 얻어지는 수확 가운데 하나다. 아이들도 양부모가 줄 수 없 는 많은 것들을 얻는다.
- 캠프를 여는 데 드는 비용은.
= 올해 1백29가족이 참가했다. 2박3일 일정 동안 3만달러 정도가 들어간 다. 원칙적으로 참가하는 가족이 내는 회비를 통해 해결한다. 1인당 하루 에 55달러의 회비와 숙박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한다. 한국인 가게와 미 국 기업 등으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는다.
- 한국 정부나 한국 기업에서는 도움을 주지 않는가.
=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부하러 온 신 박사가 한국 정부에 도움을 청했지만 결과는 허탕이었던 것으로 안다.
- 한국 정부에 바라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재정적인 도움과 아이디어다. 한국 아이들이 무엇을 배워야 제뿌리를 올바로 알 수 있는지 미국인이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 재정적인 도움이 있다면 더 많은 가족들이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