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1997년07월03일 제 164호 한겨레21

전현직 국회의장의 줄서기...황낙주, 이회창 밑으로

이회창 대표와 정발협간의 대결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발협 고문인 황낙주 전 국회의장이 6월23일 이 대표의 경선대책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맡고 나섰다

오래 전부터 이 대표쪽으로 기울어 있었던 황 전 의장은 “내가 이 나이 에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면서 “중진 입장에서 이제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게 당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대표의 요청을 수락했 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발협이 특정주자를 지지하면 당이 깨진 다”며 “정발협은 절대로 특정주자를 지지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마전 정발협 회의에서 이수성 고문을 지지하는 김수한 현 국회의 장과 설전을 벌인 바 있는데, 정가에서는 전현직 입법부 수장들의 대권 들러리 싸움에 한심하다는 표정들이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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