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1997년05월10일 제 156호

국내 경승용차 9월부터 불꽃튀는 경쟁

(사진/현대 HMX(왼쪽). 대우 마티츠(오른쪽).)

현대자동차가 다목적 레저차량 형태의 경승용차를 9월부터 시판하기로 하 고 이번 모터쇼에서 차체를 공개함으로써 대우가 독주해온 경차시장에 치 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HMX로 공개된 현대의 경차는 현대가 독자개발한 800㏄, 1,000㏄급 4기통 소형 입실론엔진을 탑재해 59마력을 낼 수 있다.

국내 경차기준에 맞춰 차체를 키워 언뜻 보기에는 거의 기아의 프라이드 만하다. 또 경차로는 드물게 에어백과 측면충돌 대비 임팩트바를 달아 소 비자들이 경차구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인 안전에 대한 불신을 덜어 내려 노력했다.

대우도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티코 후속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모 터쇼에서 그 컨셉모델로 마티츠를 내놨다. 현대의 경차처럼 다목적 차량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동양적 이미지의 둥근원을 사용한 헤 드램프가 최근의 고급차 스타일을 닮았다. 배기량 766㏄ 3기통 엔진으로 최대 출력은 55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