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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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덕공론 |
1997년05월10일 제 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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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최근 여러 자리에서 강경식 경제부총리를 이례적 으로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 총재는 지난 4월26일 국민회의를 출입했던 전출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강 부총리가 경제난의 원인이나 대책과 관련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갖고 있는 것 같더라”며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 등에서도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최근 부실설계와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부고속 철도와 관련해 서울-대전까지만 개통하고 나머지 부산 구간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것을 강 부총리에게 제안했다고 말했다.
강 부총리에 대한 김 총재의 호평은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대책뿐 아니라 강 부총리가 청와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25일 국 민회의 경제대책특별위에 참석하는 소신을 보여준 것 등이 고려된 것으로 당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김성호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05월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