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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1997년05월01일 제 1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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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유의 기록을 세우는 시대의 영웅이 될 것인가. 의욕만 강한 정치 초심자에 머물 것인가. 4월20일 최영 장군 묘역에서.)
이 고문은 37년 9월16일(호적상 39년 9월16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부친 이충영(50년 44세 때 납북) 판사와 모친 강금복(88) 여사의 8남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누나가 둘, 남동생이 셋, 여동생이 둘이다. 남동생 셋 중 수인씨는 현재 민주당 의원이며, 수윤씨는 교원대 교수로, 수억씨 는 서울방송 위성방송국장으로 있다.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66년 최문환 당시 서울대 총장 비서 실장에 이어 67년부터 서울대 법대 교수를 역임했다. 95년 3월 서울대 직 선총장에 선출됐으며, 같은해 12월 국무총리에 전격 발탁됐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친화력에 의한 `‘마당발 인맥’으로 유명하 다. 그가 외우고 있는 지인들 전화번호만도 1천명이 넘는다.
그의 인맥의 뿌리는 일제시대 양심적 지식인으로 당대 최고의 엘리트였던 부친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충영 판사의 아들이라는 자체가 우리 엘리트 사회에서 보증수표로 통했을 정도였다. 강영훈 전 총리나 서영훈 전 KBS 사장 등이 바로 그의 부친과 인연이 깊었던 사람들이다. 민주계 원로인 김명윤 의원도 이 고문의 부친과 김 의원의 큰 형이 친구 사이였 다.
그가 직접 맺고 만든 인맥의 뿌리는 더욱 다양하고 깊다. 정치권에는 서 울고 동문인 강용식 김동욱 김석원 박종우 최연희 의원을 비롯해 최병렬 강재섭 김도언 의원 등 30여명에 이르는 서울대 법대 동문들이 대부분 그 와 가깝다. 특히 안기부장을 지낸 김덕 의원과는 집안끼리 가까운 사이이 며, 강성재 의원은 기자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또 손학규 보건복지부 장관은 학생시절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을 때 이 고문이 변론을 주선한 오래된 관계이며, 박범진 총재비서실장은 이수인 의원의 친구로 학창시절부터 이 고문의 자택을 드나들었다.
야권 인사들도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 통추를 이끄는 김원기 전 의원은 그와 군 훈련소 동기로 지금도 호형호제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한화갑 이 석현 의원과 홍기훈 전 의원 등은 서울대 총장 시절 후원회장을 맡을 정 도로 친분이 두텁다.
관계에는 이환균 건교부 장관과 송태호 문체부 장관이 총리 시절 행정조 정실장과 비서실장으로 데리고 있던 명실상부한 `‘이수성맨’으로 버티 고 있다. 박세일 청와대 사회복지수석과 이각범 정책기획수석 등도 교수 시절부터 친한 사람들이다. 재계에는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최 종현 전경련 회장 등과 일찍부터 교분을 맺어왔다.
학계에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인맥이 두텁다. 배재식 전 서울 대 법대 학장과 백충현 전 서울대 법대 학장,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 신 용하 서울대 교수, 이상우 서강대 교수, 최송화 서울대 부총장과 안경환, 김유성 서울대 법대 교수 등이 절친한 관계로 꼽힌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5월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