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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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덕공론 |
1997년04월10일 제 1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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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신한국당 고문이 지난해 말 김현철씨의 장애인 비하발언을 녹음한 의사 박경식씨의 형인 박경재 변호사를 만나 김씨와 박경식씨의 화해를 주선한 자리에 이충범 변호사를 대동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박 고문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박경재 변호사와 오찬 을 함께 하는 자리에 2명의 측근을 데리고 나왔는데 그중 한명이 김현철 씨의 최측근이었던 이충범 변호사였다는 것이다. 이 모임은 또 박 고문이 박 변호사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이었으며, 박 고문은 오찬이 끝난 뒤 이 변호사 등을 나가달라고 요청한 뒤 박 변호사와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간 곡한 어조로 “동생(박경식)과 김현철씨를 화해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느 냐”고 당부했다는 것이다.
박 고문은 지난 2월 김현철씨에 대한 화해주선설이 언론에 보도되자 박 변호사를 우연히 만난 적은 있으나 화해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해 왔다.
김성호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04월1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