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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탄핵 표결 참여하자, 당론 변경은 3분의2 동의 필요”

민주당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
등록 2024-12-15 13:45 수정 2024-12-15 13:58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2024년 12월14일 오후 4시 국회의 내란 피의자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12월7일 첫 번째 표결 때와 달리 표결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동참을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월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이 오후 이뤄질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 묻자 “제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하게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12월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 정지를 시키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친윤석열계 의원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다수가 표결에 참석해 당당하게 하자. 이게 국민에 대한 떳떳한 태도”라며 “개인적으로 전 표결 참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은 부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12월12일 원내대표 당선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당론이 탄핵 부결이다. 이를 변경하려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기관으로서 역사적, 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아예 권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 또는 우리 국민들의 열망이자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이 탄핵의 불참·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되고 여러분께서 영원히 책임져야 될 일이란 걸 기억해달라”며 “민주당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이 역사의 물길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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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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